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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저수지 문제 원만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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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리저수지 문제 원만히 해결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6.04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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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리저수지와 관련한 마을 주민들과 이용학 씨 사이의 갈등이 일단락 됐다. 사진 왼쪽은 이용학 씨가 마을주민에게 제출한 이행각서, 오른쪽은 마을주민들이 검찰에 제출한 합의서.
이용학 씨, 근저당설정등기 말소
마을주민, 고소취소서 검찰 전달

서부면 신리저수지와 관련한 이용학 씨와 신리마을 주민 사이의 갈등이 일단락됐다.

신리마을 주민들은 지난 1일 저녁 마을회관에서 이용학 씨와 만나 저수지와 관련한 갈등을 털어버리고 마을 발전을 위해 서로가 힘 합쳐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용학 씨는 “농사일로 바쁜 가운데 마을 주민들에게 폐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저수지는 처음 그대로 돌려놓고, 앞으로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이효석(70) 씨에게 저수지에 설정된 근저당설정등기를 오는 10일까지 말소하고, 등기필증을 전달하겠다는 이행각서를 전달했다.

마을 주민들은 즉각 이용학 씨에게 용서의 뜻을 나타내며 이용학 씨에 대해 검찰에서 선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탄원서를 작성해 지난 2일 검찰에 제출했다.

탄원서에는 “처음에는 이용학 씨가 밉고 야속했으나 지금은 모두 용서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고 늦게나마 자신의 행동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는 이용학 씨는 그동안 마을과 서부면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으니 처벌을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한 마을주민들은 이용학 씨에 대한 고소를 취소하고, 이용학 씨에 대한 민ㆍ형사상 일체 이의를 제기하기 않겠다는 합의서(고소취소서)를 함께 제출했다.

고소인 대표이었던 이효석 씨는 “이용학 씨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충분히 뉘우쳤고, 잘못을 인정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저수지와 관련해 법적인 싸움을 할 이유가 없다. 앞으로 이용학 씨와 함께 마을 발전을 위해 노력 하겠다”며 등기 말소가 끝나는 대로 저수지 등기를 수리계 이름으로 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신리마을 이효석 씨 외 34명은 지난 1월 7일 홍성군의회 의장을 역임한 이용학(77) 씨를 대전지방검찰청홍성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고소장의 주요 내용은 신리 315-1번지의 저수지(1만9231㎡에) 대해 이용학 씨가 수리계 명의로 소유권이전등기를 하겠다고 하다가 갑자기 이용학 씨 개인 명의로 소유권보존등기를 한 다음 유모 씨(이용학 씨 둘째사위)에게 1억5000만 원의 근저당설정등기를 했다는 것이다. 이에 고소인들이 이용학 씨에게 해당 저수지에 대해 수리계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이용학 씨가 이에 응하지 않아서 고소를 했다는 것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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