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싼 기름값을 대신해 값싼 폐목재 등을 이용해 난방을 하는 나무보일러가 인기를 얻고 있지만 자칫 기계적 결함 또는 취급상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0일 밤 10시 40분쯤 광천읍 운용리 모 교회에서 나무보일러를 사용하던 중 화재가 발생,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다.
이날 불은 교회지붕 일부와 가옥 일부를 태워 소방서 추산 53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서에 따르면 불은 펑소리와 함께 전기가 나가고 바로 화재로 이어졌다는 신고자의 증언으로 보아 기계적 결함이나 과열로 인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서도 잠정적으로 전기누전이나 보일러폭발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인에 의하면 “나무보일러는 재작년 여름에 이름 있는 보일러 회사인 제품을 구입해 지금까지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해 왔으며 며칠 전에는 연통 등도 청소하고 점검했다”며 “원인 규명과 함께 정확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살 수 있다”고 걱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