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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엔 쓰레기·들판엔 폐비닐 방치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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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엔 쓰레기·들판엔 폐비닐 방치할 것인가
  • 현필재 기자
  • 승인 2008.03.04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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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경칩이 지나고 음달 진 곳에 남아있던 마지막 눈덩이가 자취를 감춘 곳에는 어김없이 쓰레기와 겨우내 쌓인 먼지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홍성읍 오관리 이모 씨는 “금년 들어 유난히 하천 둑이나 뒷골목에 쓰레기가 더 많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쓰레기에서 발생되는 먼지는 황사와 더불어 주민의 건강을 해치는 주요 원인이다. 월산리 부영아파트에 거주하는 편모 씨는 “우리 아파트에는 직장에 나가는 젊은 부부가 대부분이어서 하천과 인근주변에 널려있는 쓰레기를 보면서 안타깝기만 하다”는 것이다. 또한 현대아파트에 근무하고 있는 서모 씨는“쓰레기가 갈수록 많아져 단지내 청소만도 새벽부터 해도 부족하다”고 했다.

그렇다면 왜 갈수록 많은 쓰레기가 발생 하는 것인가? 홍성읍 대교리 신모 씨는“주민들의 기초생활 준법정신이 희박 해지는 것 같다” 는 것이다. 또 다른 이모 주부는 “예전에 이때쯤이면 공직자들이 새봄맞이대청소 같은 것을 해서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 했었다”면서 그때를 아쉬워했다.

주민들의 준법정신이 희박해지고 그에 대한 행정의 대책이 없는 동안 하천과 뒷골목에는 생활쓰레기가 분진이 되고 들판의 폐비닐이 땅속으로 묻혀가고 있다. 이모 주부는 “많은 예산을 들여 눈에 띄는 개발 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후손에 물려줄 삶의 터전을 쓰레기와 폐비닐 오염으로부터 막는 일은 더욱 중요하다”고 했다.

우리의 산하와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보존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투자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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