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난 3일 조양문에 놓인 소화기가 사라졌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확인결과 없어진 소화기는 북쪽 협문 앞에 놓여있던 것 중 하나.
조양문 인근 건물 2층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김모(46)씨는 “어느 날 보니까 한 대가 없어졌더라. 한 열흘쯤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은 지난달 목조문화재 등 9곳에 소화기를 추가, 배치했다. 조양문에는 5개를 추가했으며 기존 협문 안쪽에 있던 소화기 3대를 사용이 용이한 곳에 재배치했다. 홍예문에는 2개를 놓았다.
한건택 문화관광해설사는 “문화재 화재 방지를 위해 설치해놓은 걸 가져간 건 시민의식의 실종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문화재를 아끼려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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