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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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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료원, 공공보건의료사업 펼친다
  • 정진옥 기자
  • 승인 2008.02.1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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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홍성의료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보건의료사업 설명회에서 공주의료원 공공보건의료담당이 지난해 사업 결과와 올해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홍성서 도내 3개 의료원 사업설명회
공주 인공관절·천안 요실금 시술계획
홍성은 올해 전립선 비대 수술 시행

도내 3개 의료원이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공공보건의료사업팀에서 공공보건의료사업부로 조직을 개편하고 인력을 충원하며 채비를 마친 홍성의료원도 올해 처음 도내를 범위로 한 공공보건의료사업에 뛰어들었다.

앞서 15일에는 홍성에서 의료원 및 지역 보건소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공공보건의료사업 설명회가 열렸다. 의료원별 진행사업은 노인인구가 많다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공주가 인공관절 치환술, 천안이 요실금, 홍성이 전립선비대증으로 특화했다.

먼저 공주는 지난해 취약계층 노인을 대상으로 펼친 인공관절 무료수술사업 실적과 함께 올해 계획을 발표했다. 공주는 도내 거주 영세 노인을 대상으로 1차 검진을 거쳐 인공관절 치환 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진료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면제해주고 있다.

수술대상은 만 60세 이상 80세 미만으로 독거노인을 포함한 의료급여 1, 2종이거나 의료보험증 소지자 중 차상위 계층이다. 지난해 10명이 수술을 받았던 홍성군의 경우 올해 검진계획 인원이 총 300명 중 18명으로 잡혔다.

공주와 함께 2006년부터 공공보건의료사업을 시작한 천안은 요실금 수술을 전담한다. 우울증, 강박증 등 정신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요실금은 연령이 높을수록 발병률도 높은 편. 시술단계는 약물치료(3~6개월), 자기장치료(1주일 2회로 최대 20회), 수술 순이다.

올해 처음 시작하는 홍성의료원은 충남도내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전립선 비대증 무료수술 계획을 내놨다. 전립선 비대에 대한 검진 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대상으로 검진 비는 물론 수술비 본인부담금 전액을 지원한다.

홍성의료원 신재성 비뇨기과장은 “60세 이상 성인 남성 중 70%가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한 배뇨장애로 고통스러워한다”며 “레이저를 이용한 무료수술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의료원은 비뇨기과 전문의, 간호사, 환자이송,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행정총괄 등 분야별로 K.T.P 레이저 사업팀을 꾸려 검진에서부터 환자이송까지 세부추진계획을 짰다. 무료수술사업비는 자부담 2억5000만 원을 포함해 총 3억5000만 원으로 예산도 세웠다.

설명회에 참석한 충남도 임진수 보건위생과장은 “난치성 질환의 증가, 삶의 질 향상에 따른 건강에 대한 관심, 산업고도화에 따른 양극화의 심화 등 다양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공공보건 의료 사업의 역할과 기능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말했다.

공공보건의료사업은 연차로 추진되며 사업별로 제외되는 지역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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