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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위험수위에 이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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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위험수위에 이르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1.0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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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보상에 따른 억대 판돈도 예상

최근 들어 도박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는 사람들이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익명을 요구한 A 씨는 “처음에는 장난삼아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판돈이 몇 백만 원에 이르는 도박판을 쉽게 볼 수 있다”며 “돈을 잃은 사람은 잃은 돈을 따기 위해 또다시 도박판에 뛰어 들어 더 큰 돈을 잃게 된다”고 설명했다.

B 씨 또한 “상가집에 가서 밤을 지새우다 보면 가끔 몇 백만 원이 오고가는 노름판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상주의 아픔을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몇 백만 원이 오고간다는 것은 도박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렇듯 화투와 카드로 대표되는 노름은 우리 주변 곳곳에서 접할 수 있다.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마을 회관에서 화투를 치는 주민들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고, 상가집에서의 노름은 당연한 문화의 한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이해하기까지 한다. 문제는 노름의 액수이다.

A 씨는 “친구들끼리 재미로 노름을 하던 시기가 아니다. 홍성이 도청 이전에 맞물려 보상이 시작된다, 개발 사업에 따른 보상을 한다는 이야기가 쏟아지면서 재미가 아닌 억대에 이르는 거대한 판돈이 오고가는 도박의 위험이 곳곳에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예측은 행정중심복합도시 보상이 이뤄진 연기군의 사정을 들춰보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보상이 이뤄진 앞 뒤 시점으로 연기군에는 억대에 이르는 도박판에 끼어들어 보상금액 대다수를 잃었다는 소식이 언론을 타고 간헐적으로 흘러나왔다.

홍성경찰서 관계자는 “도박은 돈 뿐만이 아니라 가까운 사람도 잃을 수 있다. 더군다나 홍성은 각종 개발에 따른 큰 판의 도박이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예방활동으로 사전에 차단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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