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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단체 '사심' 버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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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단체 '사심' 버려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1.03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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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 협력체계 구축 중요

홍성 한우산업 발전의 밑그림을 새롭게 그리 초석이 마련됐다. 농림부가 주관하는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에 ‘홍성한우 백년대계 육성사업’이 선정됐기 때문이다. 클러스터 사업은 비슷한 업종의 다른 기능을 하는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 대학들이 일정지역에 모여 네트워크를 형성해 경쟁과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 클러스터 사업은 시대적 대세이다. 농림부는 2005년부터 지역농업클러스터 육성 사업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역농업의 조직화를 통해 농업 발전의 가능성을 찾겠다는 것이다.

‘홍성한우 백년대계 육성사업’이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으로 선정되긴 했지만 그 과정은 과히 내세울 만 못하다. 클러스터 사업의 핵심이라 말 할 수 있는 산ㆍ학ㆍ연 협력체계 구축은 시작 단계에서부터 형식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어렵사리 서류 접수가 통과되었지만 지역 선정에 결정적 비중을 차지한 ‘현장답사’에서 보인 모습은 차라리 실망에 가까웠다. 현장답사 진행된 지난해 10월 25일. 농림부 담당자가 홍성을 찾아 현장을 둘러봤지만 클러스터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몇 몇 단체와 홍성군의 행보는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물론 지역에서 큰 행사가 있다 하더라도 홍성 한우산업의 백년대계를 이루겠다는 절대 절명의 과제 앞에 너무나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지역농업 클러스터 사업은 ‘되도 그만 안 되도 그만’이 아닌 반드시 이뤄야 할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됐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적하다. 물론 참여의사를 밝힌 각각의 단체는 참여에 따른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다. 어쩌면 13개 단체가 각자 다른 시각으로 한우 클러스터 사업을 이해하고 있을 수도 있다. 이제라도 누가 주도권을 잡고, 누가 어떤 사업을 진행하느냐에 주목하기 보다는 홍성한우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우리 단체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에 고민할 때이다. 사업에 참여한 각각의 단체가 사심을 버리고 한우 산업 발전이라는 하나의 시선에 집중해야 한다. 물론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홍성군 농ㆍ축산업을 혁신하겠다는 홍성군의 의지와 객관적인 사업 집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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