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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 백년대계 마련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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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한우' 백년대계 마련 되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8.01.03 2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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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성군 지역농업 클러스터사업에 선정, 3년간 48억 투자
  • 친환경농업과 축산의 공존 통한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육성

 

홍성한우의 백년대계를 마련할 기본 토대가 구축됐다.

홍성군은 지난 3일 농림부가 주관하는 ‘2008 지역농업클러스터 신규사업’에 홍성한우 백년대계 육성사업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국에서 예심을 통과한 32개 지자체가 경합을 벌여 최종적으로 22곳이 확정됐다. 충남에서는 홍성을 비롯한 서산시와 논산시가 최종 선정됐다. 홍성군이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3년 동안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48억 원에 이르는 예산이 투여된다.

‘홍성한우 백년대계 클러스터사업(이하 한우 클러스터 사업)’은 축산과 경종농업의 자원순환시스템 구축과 확대를 토대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혈통관리 및 이력관리프로그램 적용 △가공 상품의 개발, 육성과 차별화된 유통체계 구축 △통합브랜드 개발 및 공동마케팅 활성화 △지역농축산물의 체계적인 홍보 추진 △한우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종합 육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연구기관 등 13개 단체가 참여해 향후 사업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홍성은 지난해 6월말 기준으로 5만3767두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이 같은 수치는 전국대비 2.47%를 차지하며, 연간 매출은 1438억 원에 이르러 지역총생산액의 23.8%를 차지한다.

하지만 FTA를 비롯한 수입개방과 환경오염 총량제, 가축사육두수 제한, 사료값 인상 등에 대비한 한우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재편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또한 홍성은 그동안 친환경농업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고, 풍부한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친환경 축산 및 지역농업활성화가 매우 용이한 조건을 지니고 있었다.

따라서 이번에 한우 클러스터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홍성은 지역 내 농업과 축산의 자원 순환을 통한 조사료 자급기반을 넓히고, 가공상품 개발과 공동마케팅을 통해 한우 산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육성할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한우 클러스터 사업 단장을 맡은 김영규(43ㆍ풀무생협 실무자) 씨는 “한우산업은 지역 경제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 자원의 순환을 연결하는 중심에 있다”며 “클러스터 사업을 통해 지역순환농업을 확고히 구축하고, 가공산업을 활성화해 브랜드 통합, 공동마케팅 수행으로 유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도시민에게는 고품질의 안전농축산물을 제공하고 생산자에게는 소득보전과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내다봤다.

이종건 홍성군수는 “한우 클러스터 사업은 농가소득 안정과 지속가능한 홍성을 만드는데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군에서는 통합 브랜드 개발과 육성을 위한 조례와 관리지침을 마련해 일관된 정책 속에 공공형 시스템을 제공 하겠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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