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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흉물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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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흉물 이제 그만
  • 남원근 기자
  • 승인 2007.12.04 2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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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 백동마을 서민임대아파트, 정미소 방치로 경관 해치고 사고 위험 높아
광천읍 벽계리 백동마을이 공사가 중단된 서민임대아파트와 폐업 후 방치된 정미소로 인해 마을 전체 경관이 크게 손상되고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아파트와 정미소가 방치된 장소는 홍성-광천 간 도로 바로 옆에 위치할 뿐 아니라 광천우시장 근처라 오서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좋지 않은 인상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서민임대아파트는 10여 년 전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어 오다가 2001년 마을의 흉물이 보기 안타까웠던 한 출향인이 공사 재개를 시도했으나 공사현장 내 부지가 뒤늦게 개인 입찰자에게 낙찰되면서 다시 공사가 중단된 채 지금까지 흉물스럽게 방치되어 왔다. 낙찰 받은 입찰자는 공사 재개업체에 엄청난 가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공사가 중단된 사이에 아파트 시멘트벽이 시커멓게 변한 것은 물론 수심 1m 넘는 커다란 물웅덩이가 생겨 사고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 공사 현장 주변에는 군에서 설치한 공사막이가 있기는 하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채 50m 떨어지지 않은 곳엔 폐업 후 3~4년째 방치된 정미소가 있다. 규모가 상당했던 정미소인지라 큰 건물 몇 동이 을씨년스럽게 비어있을 뿐 아니라 주변 담장도 새까맣게 변해 마치 교도소 담장을 연상시키는 상황이다. 건물 내에는 중고등학생용 참고서와 담뱃갑 등이 뒹굴고 있어 청소년들이 남몰래 이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벽계리 주민 송태웅씨는 “개인 사유지들이라 군청도 어쩔 수 없음을 알고는 있지만 규모가 큰 건물들이 더 이상 방치되어서는 안 된다”며 군청에서 특단의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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