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나 사고방식도 천차만별인 사람들. 그러나 그들이 갖는 공통된 소망이 있다면 바로 ‘즐거운 나의 집’을 일구는 것 일 것이다. 즐거운 나의 집을 일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가 충족되어야 하겠지만 물질적인 그 무엇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정신적인 일치가 중요하지 않을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고등어’, ‘인간에 대한 예의’ 등으로 우리와 너무나 친숙한 작가 공지영 씨가 신작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펴냈다. 21세기 문학상, 한국소설 문학상 수상 작가의 작품답게 이 소설은 출간되자마자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나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엄마와 딸들에게ㆍㆍㆍ.
‘즐거운 나의 집’은 주인공인 열여덟 살 사춘기 소녀 위녕이 사춘기의 마지막을 친엄마와 함께 보내겠다며 아버지와 새엄마가 함께 사는 집을 떠나면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엄마 같은 딸, 딸 같은 엄마, 그들이 펼치는 맥주처럼 알싸한 가족 이야기다. 눈물을 미소로 승화시킨 공지영의 신작소설 ‘즐거운 나의 집’을 통해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가족의 의미를 독자여러분도 곰곰이 되씹어보면 좋을 듯싶다.
공지영 / 푸른숲 / 344쪽 /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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