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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복싱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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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로 복싱 기대주”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7.11.16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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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복싱 부활 꿈꾸는 심윤보ㆍ박효민ㆍ김형택 학생
~~년 홍성중학교 복싱부의 해체와 함께 복싱은 홍성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경기가 열릴 때마다 수많은 관중들에게 뜨거운 열기로 화답하던 복싱은 이제 멀어져가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그렇지만 홍성 복싱의 부활을 꿈꾸며 밤낮으로 샌드백을 열심히 치고 있는 선수들이 있어 한 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
심윤보(15ㆍ홍주중2)ㆍ박효민(14ㆍ홍성중1)ㆍ김형택(14ㆍ홍성중1) 학생은 복싱을 시작한지 6개월도 채 되지 않는 새내기 복서다. 아직 복싱의 기본동작조차 몸에 익숙하지 않을 기간인데 세 선수는 발굴의 실력을 선보이며 홍성 복싱의 부활을 알려냈다.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세 명의 선수가 두 번의 대회에서 따낸 값진 성과이다.
박효민 선수는 지난달 끝난 도민체전에서 라이트웰터급(63kg 이하)에 출전 은메달을 따냈고, 충남학생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심윤보 선수는 학생체전 라이트급(60kg 이하)에 출전 결승전에서 3라운드 KO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같은 대회에서 김형택 선수는 라이트플라이급(48kg 이하)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출전 선수 모두가 메달을 목에 걸었다.
복싱 코치인 청무체육관 권영국(41) 관장은 “우리와 맞붙은 상대가 모두 중학교 복싱부에서 합숙을 하며 훈련을 하는 선수들이다. 이런 선수들을 상대로 메달을 따냈다는 것은 그만큼 세 선수가 복싱에 타고난 소질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앞으로 더욱 더 열심히 준비해 홍성 복싱의 옛 영광을 재현해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윤보는 큰 키에서 뻗어 나오는 강력한 스트레이트가 장점이고, 효민이와 형택이는 강한 근성을 바탕으로 경기에 대한 집중력이 높다”며 “선수들의 실력을 알아본 고등학교 복싱부에서 벌써부터 스카웃 경쟁이 치열하다”고 덧붙이며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하는데 훈련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 선수 모두는 “복싱이 이렇게 재미있는 줄 몰랐다”며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차분히 실력을 키워 한국 복싱의 기대주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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