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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역~경기 안산 연결 철도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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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역~경기 안산 연결 철도건설
  • 한관우 기자
  • 승인 2007.11.08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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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예비타당성 0.95로 ‘파란 불’

서해안 철도의 시발역이 될 화양역.
충남도청 신도시가 홍북면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들어서면서 지역주민의 최대 관심은 도청역이 어디로 결정되느냐 하는 것이다. 홍성역과 삽교역, 화양역이 근접해 있으면서 지난 5월 31일로 장항선 홍성구간의 화양역과 신성역에는 여객열차가 정차하지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청역이 어디로 될 것인가와 함께 서해선 철도의 시발역이 화양역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6일 화양역과 경기도 안산을 연결하는 서해선 철도건설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재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과 경제성(B/C)이 0.95로 나와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면서 화양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남도는 늘어나는 서해안의 물동량을 소화할 수 있는 철도교통망 구축을 위해 예산~경기 화성 야목 간 75.5㎞에 총 2조2575억 원을 들여 2008년부터 2017년까지 철도를 건설하는 계획을 마련, 정부에 신청했었다.

지난 4월 기획예산처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가진 서해안선 철도 건설에 대한 용역 중간보고에서는 경제성이 0.65로 나와 사업 추진이 사실상 힘들 것으로 판단됐다. 하지만 충남도는 도청이전 등과 관련 당초 예산~경기 야목을 시·종점으로 잡았던 계획을 홍성 화양~경기 안산 원시로 변경하고,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및 건교부가 시행 중인 시화 테크노빌리지(MTV; Multi Techno Valley) 건설을 반영,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재평가결과 서해선이 경부선의 대체철도로 급부상하는 지역적 상황이 작용되면서 장항선과 연계한 지역의 철도 교통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등 경제성을 높이는데 한 몫 할 것으로 평가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기획예산처가 서해안선 철도 건설에 대한 재평가를 받아들여 한국개발연구원에 경제성을 의뢰했고, 비용 대비 편익과 경제성은 시·종점만 변경했을 경우 0.83, 도청이전 신도시 건설 등을 반영할 경우 0.95인 것으로 분석돼 서해안선 건설에 대한 기대를 한층 부풀렸다. 실제적으로 장항선에 신창까지 연결되는 수도권 전철건설이 확정됐다.

따라서 앞으로 충남도청 신도시 건설과 맞물려 수도권 전철이 광천까지 연결돼야 한다는 당위성은 도청역의 신설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도청역이 건설될 경우 전철과 국철역이 동시에 건설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의 화양역자리보다는 삽교역 방향으로 옮겨 건설될 것이란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는 도청에서 화양역으로 건설되는 도로의 방향과 지형으로 볼 때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전철과 철도역이 인적, 물적 자원의 운반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해선 철도가 건설되면 서산, 당진, 평택으로 연결되는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이 가능해 진다는 점에서 철도건설의 필요성이 요구되고 있다. 이는 장기적으로 홍성의 산업단지를 비롯해 보령 관창산업단지, 서산의 대산석유화학단지, 당진의 제철단지 등에서 생산되는 물동량의 수송과 대 중국교역의 교두보가 된다는 점에서도 경제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충청남도의 발표에 따르면 경제성이 떨어져 사업 추진에 좌초위기를 겪던 서해안 철도건설은 정부의 예비타당성 재평가에서 비용 대비 편익과 경제성(B/C)이 0.95로 나온 점에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그러나 도는 사업추진의 확실성을 담보하는 예비타당성 ´1´까지는 확보하기 힘들다는 판단 아래 사업 추진의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설명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또 이달 말 최종 평가 결과를 지켜본 뒤 서해선철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예산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충남도청이전 신도시 건설과 맞물린 서해선 건설 사업은 장기적으로 인천과 연결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 현재 기획예산처에서 종합적인 분석을 벌이고 있으며, 이달 말쯤이면 예비타당성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모아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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