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홍성무대가 ‘왕펀치이야기’(이태호 작, 전인섭 연출)를 무대에 올린다.
‘왕펀치이야기’는 사각의 링 위에서 승리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권투선수를 통해 모든 인간은 존귀하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연극은 ‘한참 모자라는’ 주인공 영배를 통해 승리와 패배라는 엇갈린 운명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우리네 인생을 그대로 펼쳐 보인다. 관객들에게는 ‘우리가 삶에서 승리해야 하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작품을 쓴 이태호 씨는 “사각의 링 위에 선 권투선수처럼 수많은 상대를 만나 서로 상처를 주고받으며 결국엔 승자와 패자로 나뉘는 게 인생”이라며 “관객들이 자신들의 삶을 지탱해주는 인생의 ‘왕 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힘이 될 만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왕펀치이야기’는 국내 창작 초연 작이자 극단 홍성무대의 15주년을 기념한 의미 있는 작품으로 홍주성아트페스티벌(7일~15일) 기간에 관객을 찾아간다. 오는 10일 오후 4시, 7시와 11일 오후 3시, 6시 홍주문화회관 대강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