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북핵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가 18일 방한, 우리측 수석대표인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회동할 예정이다.

   몽골 방문 일정을 마친 힐 차관보는 이날 오전 베이징(北京)으로 건너가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한 뒤 오후 한국을 찾을 예정이라고 정부 당국자가 말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의 방중 협의가 당초 일정보다 길어질 경우 방한 일정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당국자는 전했다.

   힐 차관보가 예정대로 입국하면 천 본부장과 이날 저녁 서울 시내 모처에서 회동, 2.13 합의의 조속한 이행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 정부 소식통은 "북측이 BDA(방코델타아시아) 문제 최종해결이 임박했다는 판단 아래 1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 대표단을 초청한 만큼 BDA 문제 이후 2.13 합의 이행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측이 초청한 IAEA 실무 협상단은 이번주 중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부 일정은 한국시간 19일 구체적으로 파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2.13 합의에 명시된 대북 중유 5만t 제공과 관련, 착수 및 송달시기 등을 정하기 위해 금명간 관련 부처 당국자간 협의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