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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안에 히말라야 빙하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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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안에 히말라야 빙하 사라질 수도
  • 윤두영 기자
  • 승인 2007.06.05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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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로이터=연합뉴스) 반 세기 안에 히말라야 빙하가 사라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네팔 카트만두의 국제통합산악개발센터(ICIMOD)는 5일 기후 변화에 관한 포럼을 열고 온난화때문에 히말라야 빙하가 50년안에 사라질 수 있으며 이 경우 10억명 이상 인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ICIMOD에 따르면 지구 기온은 지난 100년동안 평균 0.74℃ 정도 상승했으며 지구의 온난화로 지난 30년동안 히말라야의 기온도 근 0.6℃ 올라갔다.

   이날 회의에서 슈렌드라 슈레스타 유엔환경회의(UNEP) 아.태사무소장은 "지구 온난화는 우리 삶의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것"이라며 "만약 지금처럼 기온이 계속 상승한다면 50년안에 히말라야에서는 눈이나 빙하를 더이상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ICIMOD의 안드레아스 쉴트 회장은 "빙하가 사라지면 산은 천연의 물 저장고 기능을 잃게 된다"며 "그것은 물의 흐름이 불규칙해진다는 뜻"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작은 지진이라도 발생하면 (빙하가 녹으면서 형성된 호수의) 물이 아래로 흘러넘칠 것"이라며 "물이 불도저처럼 모든 것을 쓸어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팔의 수문학자 옴 바즈라차야에 따르면 에베레스트 지역의 쿰부 빙하는 매년 수천명의 등반가들과 여행객들이 다녀가면서 1978년에서 1995년사이에 30m나 낮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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