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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의전행사 내빈 소개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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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의전행사 내빈 소개 없어요">
  • 윤두영 기자
  • 승인 2007.05.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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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시의 의전행사에 내빈 소개는 없습니다"
강원도 강릉시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의전행사를 정착시키기 위해 내빈 소개를 생략하고 축사와 격려사도 대폭 축소하는 등 의전행사 간소화에 나섰다.
강릉시는 연간 의식행사 10차례를 비롯, 체육행사 40차례와 문화예술행사 20차례 정도가 있으나 행사 때마다 내빈소개, 인사말, 축사, 격려사 등으로 10분 이상 소요되기 일쑤여서 축하의 자리가 돼야 할 행사가 오히려 참석자들로부터 불평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문화 및 체육행사의 경우 개식과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소개, 대회사, 축사, 격려사, 폐회 등 끝없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정작 행사의 주인인 주민 등 참석자들의 많은 시간을 빼앗는 것은 물론 행사 분위기까지 위축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 노인 대상의 야외 행사 때는 가장 큰 불만의 대상이 됐다.
또 일부에서는 내빈소개 순서나 자리 배정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여 행사 분위기를 저해하기도 하고 일부 행사는 내빈이 참석자보다 많거나 세를 과시하기 위한 과도한 내빈 초청으로 행사가 변질되고 행사에 늦게 참석한 내빈 소개로 행사가 지연되는 부작용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내빈소개 생략, 내빈 초청 자제, 행사시간 단축 등 시민 위주의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또 축사와 격려사를 가급적 축소하거나 생략하는 한편 내빈 초청범위도 대폭 축소해 행사와 관련 있는 기관 단체장만 초청하고 자리싸움이 없도록 자율 좌석제를 도입키로 했으며 어린이와 노인, 장애인 등 관련 행사와 야외 체육행사는 개회식을 생략키로 했다.
시상식도 개선해 수상자가 관중을 보고 서도록 바꾸기로 했다.
강릉시 관계자는 "각종 행사가 지겨운 행사가 아닌 참석자가 다함께 참여하는 즐거운 행사가 되도록 시민 중심으로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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