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생활개선회 기금 공방 뜨겁다
상태바
생활개선회 기금 공방 뜨겁다
  • 민웅기
  • 승인 2000.10.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터넷서 네티즌간 기금성격·사용처 놓고 논란
생활개선회 기금 운용 논란이 네티즌들의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군생활개선회는 올해 4월 1000만원의 기금을 군농업기술센터 강 모 과장을 사랑하는 모임이라는 의미의 '강사모' 후원회에 후원금으로 지출했다. 또 정 모 전 센터소장의 전별금으로 500만원을 지출했다.

특히 1000만원의 기금은 이 기금의 유용 문제로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항소래 재판이 진행되고 있던 강 모 과장의 재판비용 등으로 쓰여진 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본지(제690호 10월 16일자 15면 기사 참조)가 이 같은 내용을 보도한 후 본지 인터넷 여론광장에는 기금 지출의 타당성과 관련한 네티즌간의 공방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생활개선회는 지난 18일 ''강사모'에 대한 홍성군 생활개선회의 입장'이란 글을 통해 "생활개선 기금은 사적기금으로, 기금의 집행은 법적으로 정당하며 생활개선 임원회에서도 의결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정자'라는 네티즌은 또 같은 날 "헌신적으로 일하는 사람 헐뜯어 무슨 이익을 보려하십니까?'라고 말했다.

반면 '진실이아줌마'라는 네티즌은 "지난번 검찰이 강 모씨의 비리를 조사할 때 덮어주려고 거짓 진술하다 공무집행방해로 벌금형을 받은 사람들이 또 앞장서드라구요. 운영의 묘를 살렸으나 들킨 것 같아요"라며 반대 주장을 펼쳤다.

'농사짓는 사람'이라는 네티즌은 19일 "이게 우리 사회에서 상식적으로 가능한 행위라고 봅니까. 원님의 감사건과 인사권이 모든 사람에게 그렇게 무딘가요"라고 주장했다. '병아리공무원'이란 네티즌은 "재판중인 강 모 과장에게 1000만원, 퇴직하는 소장에게 500만원 준 것이 왜 문제가 되느냐고 반박한 사람은 어느 나라에서 온 국민이며 어느 나라 법을 지키며 사는 분이지요"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