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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애완견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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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애완견 늘어나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6.08.0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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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병 등 질병감염 우려
주인들의 무관심과 경제적 부담감으로 인해 버려지는 개들이 늘고 있다.

홍성군과 유기견을 보호하는 충남동물병원(원장 전병남)에 따르면 올들어 7월말까지 주인의 사랑을 받다가 길가에 버려진 애완견이 25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버려진 애완견들이 동물병원으로 오기까지는 주민 신고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신고되지 않은 유기견까지 감안하면 그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고된 유기견의 대부분은 발견 당시 질병과 피부병에 걸린 경우가 많아 사람들에게 질병을 옮길 위험성이 높다. 또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면서 예민한 성격 속에 공격성을 갖게 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도 방치된 유기견이 갑자기 도로에 뛰어드는 경우가 종종 있어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을 방해하기도 한다.

전병남 원장은 “사람들이 호기심에 애완견을 키우다가 관심이 적어지고 사료값, 미용, 예방접종 등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유기견의 숫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버려진 개들은 피부병에 걸린 경우가 많고 예방접종을 하지 않아 기생충감염이 높다”며 애완견 주인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

발견된 유기견들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30일간의 공고를 거쳐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타인에게 분양되거나 안락사 처리된다.
홍성군의 경우 유기견이 발견되면 지정병원인 충남동물병원에서 보호하며 주인의 연락이 없을 경우 질병 치료 및 예방접종을 통해 일반인에게 분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애완견이 발견되면 군 축산과(630-1397)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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