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도심의 가로수 '죽는 이유 있었네'
상태바
도심의 가로수 '죽는 이유 있었네'
  • 윤종혁 기자
  • 승인 2006.07.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은행나무에 뿌려진 농약 '솔솔'제초제로 밝혀져
은행나무에 뿌려지 농약(본지 982호 참조)이 비선택성 제초제인 '솔솔’ 입제로 밝혀졌다.

공주에 위치한 (주)나무병원은 지난달 30일 홍성군이 의뢰한 피해 나무의 사진과 흙속의 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결과를 밝혔다. 진단결과 피해 나무의 잎이 제초제의 피해로 발생되는 현상과 똑같고 흙에 들어있는 입제의 색과 모양이 나무의 제초에 사용되는 ‘솔솔’ 제초제와 같다는 의견에 도달했다.

문제의 ‘솔솔’ 제초제는 취급제한기준이 적용돼 지정된 곳에서만 판매가 허가된 제품이다. 홍성에서는 홍성농협 농용자재판매장를 비롯한 3곳 에서만 구매자에게 충분한 안전사용교육 후 구매자의 인적사항을 기록하며 판매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약의 성분과 농약을 구입할 수 있는 판매장이 밝혀져 구매자의 윤곽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의 욕심 때문에 공유재산을 함부로 훼손하는 일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된다”며 단오하게 대처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도심 내 가로수 관리 및 공유재산 보호에 세심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은 도심에 녹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총 길이 43km의 구간에 6000그루 이상의 가로수를 심었다. 이중 벚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등 10년생 이상이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조성된 가로수는 주민들에게 일상생활의 여유를 제공하고 도시환경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가로수가 밀집된 지역의 상가 주인들은 “가로수가 간판을 가려 장사에 방해만 된다”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주민들이 녹음의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도심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도로 및 주변 상가에 피해가 없도록 종합적인 고려 속에 관리에 대한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군의 의지와 함께 주민 모두가 공유재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이 요구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