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이 각종 대회가 가능한 국제 규모의 수영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군은 지난 17일 지역주민들의 문화생활 활성화와 지역발전 등을 위해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각종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국제 규모의 수영장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수영장은 충남 서해안권에서는 처음으로, 학생수영장이나 소규모 사설 수영장이 지역별로 운영되고 있지만 국제규모의 수영장이 없는 실정으로 홍성군은 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사업비 지원이 확정되는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수영장 건립 공사에 돌입, 빠르면 2007년 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부지매입에 들어가는 수영장은 전국 및 국제 대회가 가능토록 50m, 8레인의 정규 규격 풀을 설치하고 헬스장, 관람석, 전광판, 주차장 등의 부대시설도 갖추게 된다.

홍성군은 홍주종합경기장 부근에 수영장을 건립함으로써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는 홍주문화체육센터와 더불어 자연스럽게 종합스포츠타운을 형성토록 한다는 방침 아래 인근지역 9천700여평을 후보지로 내정해 놓고 있다.
수영장이 들어서면 그간 사용이 어려웠던 학생수영장이나 타지역으로 나가는 일이 없어질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에게 여가선용과 문화생활 기회를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전국대회를 비롯한 각종 경기를 유치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와 선수 육성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홍성군 관계자는 “홍성에는 학생수영장이 있지만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어 수영장 건립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수영장이 건립되면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