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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수 특별교부세 5억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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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군수 특별교부세 5억 안받아
  • 이권영
  • 승인 2000.06.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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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주종합경기장 사업비 30억 먼저 배정 요구
이상선 군수가 홍성군으로 배정된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거부하고 있어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있다.

이완구 국회의원측 관계자에 따르면 제16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지역구 출신 국회의원들에게 특별교부세가 배정된 가운데 이완구 의원은 청양과 홍성군에 각각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배정하고 홍성군에 행정자치부로 신청서를 올려줄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이의원측 관계자는 "이번 교부세는 국회의원의 몫으로 배정된 것으로 마을회관 신축 및 광천 광무정 보수, 금마 철마산 관통도로 개설 등의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었다"며 "군에 이같은 내용의 신청서를 행자부로 올려달라고 얘기했으나 마을회관 등 일부 사업을 문제삼아 받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군수의 이같은 주장에 따라 마을회관 신축 등의 사업비를 제외시켜 2억원은 이의원측에서 원하는 사업을 하고 3억원은 군에서 우선 시급한 곳에 마음대로 사용토록 하는 선에서 신청서를 작성토록 했으나 이 마저도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가뜩이나 열악한 군 재정으로 볼때 5억원은 작은 돈이 아닌데 군수가 무슨 뜻에서 이를 거부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이상선 군수가 끝까지 고집을 부린다면 주민숙원사업을 시행하기 위해 홍성군에 배정된 특별교부세를 다른 지역에 배정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신보규 기획감사실장은 "군수의 뜻은 안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도민체전 개최에 따른 홍주종합경기장 공사와 관련 행정자치부에 요청한 30억원의 사업비가 더 시급해 이를 우선적으로 배정해달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의원측에서는 "이번 특별교부세와 군에서 요청한 사업비는 별개"라며 "군에서 요청한 사업비도 하루빨리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를 이유로 이번 특별교부세를 받지 않겠다는 것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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