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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저수지 '죽음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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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주요 저수지 '죽음의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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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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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농업용수도 부적합...개선책
도내 상수원과 농업용수 등 용수이용률이 높은 주요 저수지 70여곳중 절반 가량이 4급수 이상으로 나타나 호소 수질오염이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7.1%인 12곳은 농업용수로도 사용하기 어려운 ‘죽음의 호수’로 전락해 있었다.

충남도가 올해 도내 주요 호소 70여곳에 대한 수질측정 결과 2∼3급수에 해당하는 수질은 10월말 현재 51%인 36곳에 불과하다. 나머지 34(49%)곳의 호소는 모두 4급수 이상이며 이중 농업용수로도 사용할 수 없는 호소가 무려 12곳(17%)에 이른다.

특히 천안 천호지(COD 평균 12.8ppm), 풍년호(15.2ppm), 아산 신휴호(12ppm), 홍성 장곡호(10.4ppm), 당진 오봉제(24.6ppm), 순성호(10.3ppm), 초대호(10.1ppm) 등 7곳은 등외급수로 나타났다.

농업용수 허용기준치인 COD 8ppm을 넘어선 곳도 아산 신성호 8.7ppm, 아산 봉재호8.7ppm, 서천 서부호 8.2ppm, 홍성 홍양호(빼뽀) 8.5 ppm, 태안 인평호 8.3 ppm 등 5곳이다. 공주 계룡호, 보령 보령호 등 22곳(31.4%)도 COD 6ppm을 초과하는 4급수이다.

이처럼 도내 저수지 수질오염이 호소로 전락해 가고 있으나 뾰족한 개선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관계자는 "이같은 수질오염은 축산폐수, 생활하수 등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것이어서 유입물질 억제외에 뾰족한 수질보전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저수지(호소) 수질측정망은 이용률이 많은 곳을 중심으로 도 63곳(년 6회점검), 금강환경관리청 6곳(월 1회점검), 수자원공사 1곳(월 1회) 등 70곳에 대해 벌이고 있다. 도내 호소는 소류지 772곳을 포함해 모두 962곳으로 3∼4개의 상수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농업용수로 쓰이고 있다. <심규상 대전 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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