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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지하수 먹어도 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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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지역 지하수 먹어도 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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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12.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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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경로당 46.6% 식수로 부적합
농촌지역의 다수인이 이용하는 경로당 지하수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식수로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전염병 발생 우려와 함께 주민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농촌지역 40인 이상 경로당에서 이용중인 지하수 365곳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벌인결과 모두 46.6%인 170곳에서 각종 세균과 대장균, 아연, 질산성 질소 등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1차 부적합 판정 지하수중 2차 검사를 진행한 140곳중 또다시 부적합 판정을 받은 곳도 49%인 68곳에 달했다.

1차 검사 부적합 지하수를 내역별로 보면 질산성 질소가 86건으로 가장 많고 일반세균 79건, 탁도 19건, 대장균군 13건, 철 7건, 중간 6건, 아연 5건 등이다.

시군별 부적합 건수는 공주시가 38건으로 가장 많고 서산시 36건, 청양군 27건, 당진군 22건, 홍성군 14건, 태안군 12건, 보령시 8건 순이다.이같은 수치는 지하수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농촌 음용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을 크게하는 것이여서 우려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이광기(33ㆍ홍성읍)씨는 "농촌지역 먹는물에 대한 오염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실을 확인시킨것"이라며 "부적합한 판정을 받은 먹는물에 대해서는 시급히 수질개선을 할 수 있도록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촌지역 경로당 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는 17만원에 이르는 높은 수수료 부담으로 수질검사를 기피하는 현실을 감안, 수질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지난 6월부터 전액 무료로 벌이고 있으며 내년까지 1200여곳을 검사할 계획을 세우고 현재 검사를 진행중이다. <심규상 대전주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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