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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 과연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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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 폐지 과연 옳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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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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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춘 자 결성면 읍내리

예로부터 반만년의 역사를 짊어지고 단군의 자손으로 대대를 이어 온 한겨레 한민족입니다. 훌륭하신 옛 선인들의 선혈로 일구어 온 숭고한 동방예의지국의 근본을 온 세계에 떨치었습니다. 하물며 아직도 여전히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고 역사교과서에 뼈아픈 우리 삶의 역사를 왜곡, 주장하는 일본을 바라보면서 지난 36년간 일본의 핍박아래 성씨마저 개명하는 등 그 숱한 압박과 고통, 눈물로 얼룩진 세월을 잊을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나라를 잃은 설움과 슬픔을 지닌 채 한 맺힌 생을 마감하신 선열들의 한이 사무칩니다

 하지만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평화로운 민족으로 거듭나고 갈라진 한반도의 아픔도 이제는 통일의 화합을 기대하며 남북의 창이 활짝 열렸습니다.

 예전 조상님께서 일구어 오신 남존여비의 사상과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권위가 고개숙인지 이미 오래인데 더 이상 무얼 바랄까요! 그나마 지난날 침체된 경제사정으로 아직까지 길을 잃은채 방황하는 가장들의 축 처진 어깨에 멍에를 지우는 것은 아닐런지...

그렇게 소중하던 우리민족의 미덕과 도덕의 가치관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경제적인 사정으로, 만만치 않은 자녀교육비 때문에 아니면 내 아이들 만큼은 더 좋은 삶의 터전을 위하여 자녀를 하나 또는 둘 정도 두는 가정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혼율이 세계 상위권에 접어들었습니다. 많지 않은 자녀를 사이에 두고 부모의 성을 갈라놓는다면 먼 후일 어떠한 민족으로 나라를 지탱하며 지켜 나갈 수 있을까요!

신체발부수지부모라 했습니다. 새 생명이 잉태하여 태어나기까지는 어머니의 뼈를 도려내는 산고가 있겠지만 그 생명을 주심은 아버지입니다. 날 낳으심도 부모님이시며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주시고 키워주심도 부모님이십니다. 

부모님의 거룩하신 은혜에 십분의 일도 헤아리지는 못하지만 대대손손 이어온 한 가족의 성씨조차 무너뜨린다면 과연 어버이의 참뜻을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요.

새 시대에 태어나 천상천하 유아독존을 갈망하며 독불장군처럼 온유함과 포용보다는 이기심과 자만심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세대에 부모의 성을 나누어 찬반론을 나눈다면 누구를 선택할 것이며 앞으로 기구한 운명이 아닐까요?

세상이 변한다해도 삶의 근원인 깊은 뿌리가 흔들리지 않도록 각고의 노력과 인내심으로 살아간다면 호주제 폐지론은 더 이상 의미 깊게 다가오지 않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이제 봄의 전령사들이 찾아와 만물이 살아 숨쉬는 계절입니다.

 민들레의 강인함처럼 건강한 몸과 넉넉한 마음으로 새 희망을 꿈꾸며 활기찬 미래를 위하여 더욱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혹독한 추위를 견디면서 전후방에서 자유와 평화를 위해 수호신이 되어주는 대한의 아들들에게 새 봄의 풋풋한 향기와 더불어 건강을 기원하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기고문의 견해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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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제폐지 2005-04-01 15:37:51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우기고 있는 이 시점에..호주제도 일제시대에 들어온거 알고 계신지?..그때 들어온 호주제..지금 일본에선 호주제가 없어진지 오래지요..쓸모없는 것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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