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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구주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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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구주에게 희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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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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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선 정 홍성사회복지관 과장
지난 1월28일에 보건복지부에서는 2005년도 여성정책연구사업의 일환으로 ‘취약여성가구주 사례관리사업 평가 및 운영 등 방안연구’에 대하여 연구자를 공모하고 선정하기 위하여 전문가 및 전문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는 공고를 발표하였다.

우리사회의 빈곤층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여성가구주의 빈곤률이 남성가구주의 빈곤률에 비해 약 3배 정도 높아 ‘빈곤의 여성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통계가 제시되었다. 여성부에서는 여성가구주의 탈빈곤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3개년 시범사업으로 ‘취약여성가구주 사례관리사업(여성가장희망센터)’을 ‘강점관점에 기반한 해결중심 기법’을 도입하여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전국적으로 5개지역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충남은 천안시에 설치되어있다.

앞으로 여성가장희망센터 5개소에서 진행되는 사례관리사업의 각 사례에 대해 사전·사후 평가를 실시하고 사례관리 대상자의 심리사회적 기능, 생활사건 대처기능, 주관적 안녕감과 생활여건 인식, 서비스 만족도 등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병립하여 평가척도를 개발하고자 하는 것이 위에 제시된 연구의 목적이다.

5개 시범지역에서의 1년간 평가 작업을 수행함과 동시에 기존 평가 척도의 유용성을 검토하면서 강점관점 실천의 효과성을 평가할 수 있는 사전·사후 평가척도를 개발하겠다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가 결실을 맺게 되면 우리 농촌지역에도 여성가장희망센터가 설립되고 여성가구주를 위한 정부지원사업이 시작되는 것이다. 현재의 여성가구주들은 직업에 대한 사전·사후 평가체계도 없이 그저 주어지는 대로 일을 찾고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직업훈련이나 준비없이 홀로서기를 해야하는 여성가구주들에게 취업의 문은 높기만 하고 좁기만 하기 때문이다.

현재 홍성사회복지관에서는 빈곤여성의 자립지원 사업으로 일자리소개와 간병인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취업훈련이 없는 단순일자리소개 사업은 20여년정도가 되었고, 취업훈련을 실시한 간병인관리사업은 2년이 되었다. 두 가지를 비교해 보면 취업훈련 없는 단순일자리지원사업보다 취업훈련을 실시한 간병인관리사업이 여성가구주에게는 매력적인 일로 평가되고 있다.

처음에는 취업훈련을 받고 일을 하고자 하는 여성을 찾아내기가 어려웠으나 이제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로 빈곤계층의 여성들에게 희망이 되고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는 당당한 일꾼이 되어가고 있다. 여성가구주라는 용어가 아직도 낯설기만 하지만 여성가구주는 이제 우리사회의 현실이고 함께 풀어가야 하는 과제이다.

호주제가 폐지되었다는 것은 이제 가구주라는 호칭도 함께 공유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여성가구주라는 용어가 법의 지원을 받게 된다는 것이 매우 기쁜 일이고, 여성가장희망센터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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