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영화를 어디로 하고 광천의 어제 오늘은 민방위 대피경보가 내린 것처럼 조용한 나날을 맞고 있다. 그런 이때, 이 지역 국회의원이 광천발전방안에 대한 대토론회를 개최한 것은 고무적이다. 또한 광천의 뜻있는 젊은이들이 ‘우리 한번 광천의 옛영화를 되찾아보자'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우선 시작부터가 매우 상큼하다. 지역의 젊은이들 스스로가 광천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는 것은 광천발전의 획기적인 계기가 되지 않을까 기대되기 때문이다.
토론회에선 그 옛날의 영광을 찾아 옹암리 뱃길을 되살려야한다. 광천에 유수한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도시 인프라 구촉을 위한 질 높은 교육환경을 만들어야하고, 새우젓, 조선김을 브랜드화하고, 오서산을 중심으로한 테마파크로 관광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등 많은 의견이 개진되었다고 한다. 이 모두는 광천발전을 위해 절대 필요한 요소라 본다.
그러나 한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도시가 커져야하는 여건이 성숙되어야 한다. 여건의 성숙은 어떻게 쌓아가야 하는가? 우선 실현 가능한 조건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그러면 무엇이 실현 가능한가? 우선 우리 현실이 허락하는 실현 가능한 방법을 하나 하나 따져서 대책을 세우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 예를 들면 홍성읍과의 접근으로 발전 방향을 모색해봄은 어떨까? 구항산업단지와 광천산업단지 사이인 벽계리 부근에 지방공단 하나를 조성하고, 광천 외곽에 아파트단지를 건설하여 홍성과 광천을 연계하는 도시를 인위적으로 조성한다면 이는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한 광천 살리기 방안이 아닐까?
충남도나 홍성군이 광천에 애정을 갖고 하나하나 실현 가능한 시책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 그런가하면 재향은 물론 출향의 광천주민도 광천에 대한 애정을 배가해야 할 것이다. 광천의 발전은 결국 광천사람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광천발전이 어디 광천사람들만의 몫인가? 그것은 모든 홍성사람들의 책임이다. '광천이 살아야 홍성이 산다'는 구호가 그걸 실증적으로 말해주지 않는가? 홍성과 광천의 상생발전으로 홍주시의 탄생을 기대함이 결코 꿈은 아닐 것이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불꺼진 옹암포에 불을 밝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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