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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산업포장 수상 주형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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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 산업포장 수상 주형로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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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1999.1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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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 유기농업-93년 오리농법 도입
오리농법의 전도사, 주형로(40)씨가 제4회 농업인의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수상했다.
주씨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고 있다. 그러나 주씨의 수상은 홍성의 유기, 환경농업, 국내 농업에 커다란 획을 긋는 일이다.

농업인의 날 기념식은 '신지식,친환경농업으로 새천년을 연다'는 주제로 열렸다. 환경농업이 21세기의 대안농업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또한 주씨의 당선속ㅁ처럼 대안의 농업을 이끌어온 사람들에게는 더욱 막중한사명과 책임을 의미하는 일이기도 하다.

주씨는 78년 주위의 따가운 눈총과 동료농민들의 손가락질을 받으며, 600여평의 논에서 유기농법을 시작했다. 쌀증산이 대세였던 시기에 농역과 비료를 쓰지않고 밤낮으로 풀을 매는 주씨의 행동이 그리 고울 수만은 없었다.

그러나 주씨의 유기 농법은 계속됐고, 93년에는 오리 농업을 도입 환경농업에 새 전기를 마련했다. 현재 오리 농법은 홍동 문당, 금평리를 중심으로한 홍성 환경 보존농업시범마을 21만평의 집단단지로 성장했다.

주형로씨는 그러나 환경농업은 이제 시작이라고 강조한다. "환경농업은 마을 공동체 운동을 거듭나애 한다"는 설명이다.
마을을 중심으로 농업의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전 주민이 모두 힘을 합쳐야 환경농업이 성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환경농업을 강조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정말 모범적인 환경친화적 마을공동체가 만들어진다면 저절로 환경농업은 확산될 것입니다"

주씨는 이러한 마을공동체가 그리 멀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현재 문당리 60여 농가중 40여호가 오리농법에 참여하고 있다. 또 정부, 도, 군의 지원을 받아 다목적 회관겸 나눔의 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관은 마을전주민의 공동생활공간, 소비자와 자라나는 세대에게 환경농업을 알리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특히 문당마을은 마을의 100년계획을 녹색연합에 용역의회할 예정이다.

주형로씨는 "이제는 화합, 협업, 공동체 환경농업이 농업의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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