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올부터 일미, 남평, 동진1호만 수매키로
올해 처음 수매 품종을 제한적으로 받으면서 추곡약정수매 계약을 앞 둔 일부 농업인들이 당황해하고 있다.군은 작년까지 품종에 관계없이 등급별 수매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일미, 남평, 동진1호 등 3가지 품종에 한해 수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 3가지 품종 이외의 품종을 심은 농업인들은 정부수매를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홍성군은 6월들어 추곡약정수매 세부계획을 발표, 오는 12일까지 각 읍ㆍ면 농협을 통해서 수매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농업인들은 모내기가 거의 끝난 지금에서야 수매 품종이 제한된다는 것을 알고 수매를 할 수 없게 됐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홍동면의 한 농업인은 "정부수매를 대비 1구간 7마지기 논에 지난해처럼 주남벼를 심었으나, 수매계약을 하는 최근에야 품종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모내기가 끝난 지금에서 홍보가 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군 산업과와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수매 제한 품종을 알렸다. 연초 영농교육과 읍ㆍ면사무소와 각 마을 이장들을 통해 2차례 홍보물을 나눠주는 등 지속적인 홍보를 해왔다"며 "수매를 대비한 농업인들이 관심 부족도 문제가 되고, 올해 처음 실시되면서 이같은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올해부터 각 자치단체별로 3가지 안팎의 품종을 정하도록 해서 수매 품종을 제한하고 있다. 그동안 품종과 질 등을 구분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저장 보관하던 방법을 개선키 위해 이같은 제도가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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