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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총회시 상근조합장 전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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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총회시 상근조합장 전환 결정
  • 류재중
  • 승인 2004.05.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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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식 은하농협 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은하는 영세조합이라 커피자판기 조차 수익사업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임직원의 양해를 구해 조합원이 커피자판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21일 은하농업협동조합 재선거에서 당선된 안창식(64) 조합장은 조합원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한 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6월 15일까지 전 조합원의 핸드폰 번호를 접수받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발행치 못한 은하농협 조합원 전화번호부를 발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을 이었다.

안 조합장이 이같은 일을 제일먼저 추진하게 된 것은 역시 조합원의 화합과 단결을 위해서다. 그는 선거 다음날인 22일 아침 일찍 상대 후보자들의 집을 방문하고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첫발을 뗐다.

"3명 후보자의 바램까지 책임지고 분골쇄신하겠습니다"라는 말로 각오를 보였다.

그는 선거 이후이라서 그럴까, 군의원 겸직 문제를 불러일으킨 비상임 조합장 제도 존폐 여부를 묻는 질문에 매우 조심스럽게 답했다.

"은하농협 창고장 시절 김명환 상임이사와는 전무와 상무, 상사로 20여년 모시던 관계였다"며 "석별의 정을 나누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는 6월말 상임이사의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조합원들이 뜻에 따라 6월중 대의원 총회를 개최해 상근 조합장 제도로의 전환문제를 매듭짓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협동조합의 기본인 운영공개의 원칙을 충실히 수행하고, 조합 경영을 건실하게 이끌겠다고 밝혔다. 2001년도 감사에 선출되면서 20%넘는 연체채권 비율도 상당히 줄이는 등 농협 근무 및 감사 경력 등을 충분히 살려 경영 회복에 역점을 두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농협 통폐합 문제에 대해서는 "강압적인 합병 추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일단 최대한 보류시키고, 조합 자립에 초점을 맞추어 가겠다"고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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