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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복선전철화 확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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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선 복선전철화 확대 요구
  • 류재중
  • 승인 2004.05.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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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토론회 7월 15일부터 운행체계 조정
철도청은 고속철도 개통이후 운행시간이 길어진 새마을ㆍ무궁화호 열차를 고속철 개통이전 운행 시간대로 단축 운행하여 열차별 서비스 경쟁력을 차별화할 계획임을 밝혔다.

철도청은 지난 18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고객모니터요원을 비롯한 학계, 시민사회단체, 기자, 철도청 관계자 등 전국에서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고속철도 개통이후 철도영업정책 수립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윤인균 일반철도사업본부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오는 7월 15일부터 1차적으로 경부선과 호남선 위주로 열차 운행체계를 조정하고, 운임체계 등 전반적인 운행 계획을 용역의뢰한 후 내년부터는 전반적인 개편체제에 따라 열차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도청이 제시한 일반열차 운행체계 조정방안에 따르면 장항선의 경우 새마을호의 모든 정차역은 영등포, 수원, 천안, 온양온천, 예산, 홍성, 대천, 서천 등 8개역으로 줄어들며 평택, 광천, 웅천, 삽교 등 4개역은 일부 열차만 정차하게 된다. 무궁화호는 새마을호 정차역을 포함해 평택, 신례원역에서만 모두 정차하고 안양, 오산, 서정리, 성환, 선장, 청소, 도고온천, 판교역에서는 일부 열차만 정차한다.

또한 철도청은 경부ㆍ호남ㆍ전라ㆍ장항선의 경우 1일 평균 승차인원이 10명 이하인 역이 32%(55개)에 달한다며 이중 53개 역에 대해서는 여객 운행을 전면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열차 정차로 인한 소요시간 증가와 승차고객의 불만이 열차상품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한남대 이덕훈 교수는 "열차는 서비스와 운영(경영)이라는 두가지 중심 기준이 요구되고 있다"며 "서비스 중심으로 운영적인 면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동차 교통이 대중화 된 만큼 이용객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은 운행을 중단해 세금 낭비를 줄이고 다른 서비스 강화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각 지역에서는 고속철도 개통이후 환승하는데 따른 시간, 대기시설 등의 불편 호소가 주를 이루었으며, 이용객이 적은 역에 대해서는 폐지하자는 의견이 대체적이었다.

장항선의 대표로 참가한 홍성신문 측에서는 이날 토론회에서 통학 및 통근자를 고려한 첫차 시간 고려, 무궁화호 증편, 운행시간 고려한 합리적인 요금체계 구축, 화물 수송 배려 등을 요구했다.

또한 고속철 중심의 철도정책으로 소외되고 있는 장항선 개발과 관련, 현재 아산역까지 계획된 복선전철화 사업을 장항선 직선화와 병행해 장항선 전지역으로의 확대 실시와 함께 서해안 내륙 횡단 격자형 고속도로 건설을 건의했다.

이와관련 이철식 충남대 교수는 "고속철 환승 문제와 일반 열차에 대한 연계된 불만이 큰 문제점"이라고 말한 뒤 "요금문제 등 철도청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와 철도청이 소속된 건교부를 비롯한 국가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나누어 검토해야 한다"며 "소외된 지역의 복선전철화 사업 등 정책적으로 희망을 제시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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