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생산자·지자체·대학 등 농업클러스터 구성해야
상태바
생산자·지자체·대학 등 농업클러스터 구성해야
  • 류재중
  • 승인 2004.05.1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허 농림 양돈산업 간담회 주재, 채 군수 공판장 건의
허상만 농림부 장관은 지난 12일 홍성군청을 방문, 정부주도하의 농업정책에서 이젠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방자치단체, 지방대학 등이 농업클러스터를 구성해 지역에서 농업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농업ㆍ농촌종합대책 119조원 투ㆍ융자 계획을 집행함에 있어 스스로 노력해 경쟁력을 갖추고 가능성이 있는 농업인과 지역에만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허 장관은 지난 12일 홍성군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양돈산업 발전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채현병 군수, 홍문표 국회의원 당선자, 김달중 농림부 축산국장, 박윤근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과 최영렬 대한양돈협회장 등 전국 양돈분야 기관ㆍ단체장 및 업계 대표 등 5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돈산업의 발전방향에 대한 발표와 토의가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허 장관은 개방화시대 농가나 생산자단체, 지방자치단체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119조원 투ㆍ융자 계획은 이미 56조원이 정부재정운용계획에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우리농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를 물어보러 왔다"며 "이제 농업은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욕구를 파악해서 생산자 스스로가 수시로 알아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구, 생산과정 실천에서 가능성이 있는 곳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지만, 가능성이 없는 곳은 지원하지 않겠다"며 농민의 땀과 노력, 양심과 혼이 들어가는 고품질, 친환경 농업을 주문했다.

박윤근 충남농림수산국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축산분뇨처리 사업비 국비지원 확대를 요구하며 축산분뇨처리시설 설치사업비 지원기준을 보조 80%, 융자 20%로 상향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사료가격 안정을 위한 관세 등 세제지원 확대와 사료제조시설 및 사료원료 구매자금 금리 하향 조정도 요구했다.

채현병 군수는 사육기반이 견고하고 수도권에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홍성에 축산물 도매시장(공판장)을 조성해 달라고 건의했다. 채 군수는 특히, 전국 13개 공판장이 대도시에 집중돼 문제가 많다며 지역에 공판장을 조성, 축산단지인 우리지역에 축산물생산기지화를 구축하도록 지원해 달라고 했다.

최영렬 대한양돈협회장은 무허가 축사문제를 비롯한 양돈등록제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 대책 마련, 가축분뇨자원화 촉진법 제정 시급, 양돈농가 사료비 부담 해소 방안 마련,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 양돈수급안정자금 확대 및 품목조합 활성화 지원, 구제역 피해 농가 긴급경영자금 상환 연장 등의 양돈농가들의 요구를 전했다.

그밖에 이날 간담회에서는 오경욱 제주양돈 조합장의 제주도 양돈산업 수출전략, 서종태 부경양돈농협 팀장의 포크밸리 브랜드 경영사례, 김상준 문경약돌돼지 대표의 문경약돌돼지 브랜드 추진계획 등의 양돈발전대책안 발표가 있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