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곡】올해로 열두번째 여는 장곡초등총동창회 기별체육대회가 지난달 23일 경향각지 동문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우정과 화합을 돈독히 하는 단합한마당 잔치로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서 황갑성 총동창회장은 지난해 주관기수 38회 대회장을 맡았던 이대영(군의원)씨에게 공로패를, 올해 주관기수 39회(대회장 임호달)는 황갑성 총동창회장에게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주관기수답게 100여명이 참석 선후배들의 환호를 받은 39회는 이날 6학년때 담임이었던 김문수, 송운섭, 이은우 은사를 초청 선물과 꽃다발을 전달하는 사은행사를 갖기도 했다. 또한 50회(회장 김해섭)는 그간 틈틈이 적립한 400여만원을 들여 모교 교정에 멋진 시계탑을 건립 선후배들의 칭송을 들었다.

임호달 대회장은 "애향심, 애교심을 십분 발휘해 점점 학생이 줄어드는 모교를 지키고 구제역 발생으로 더욱 어려움에 처한 고향에 힘이 되자"며 동문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황갑성 총동창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70세 선배에서 30대 후배까지 한 자리에 모였으니만큼 오늘만은 시름을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위로, 격려하는 자리가 되자"고 말했다.

기념식이 끝난 후 장곡초등 동문들은 기수별로 준비한 음식을 나누며 오랫만에 회포를 풀었고 모교운동장에서는 청년부(50~64회), 장년부(40~49회)로 나뉘어 배구, 육상 경기를 펼쳤고 38회 이전 선배기수는 윷놀이를, 여자동문들은 줄다리기 경기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