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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문당권역 2006년까지 3년간 70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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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동면 문당권역 2006년까지 3년간 70억원 지원
  • 류재중
  • 승인 2004.04.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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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주관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지로 선정돼
홍동면 문당리 권역이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지로 선정돼 올해부터 2006년까지 3년간 총 7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전국 최대의 300만평 친환경오리농법쌀 단지와 연 3만명 이상이 찾아오는 전형적인 선진국형 농촌체험마을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서해안권 친환경농산물 물류중심기지화를 이룰 수 있어 농촌 소득증대와 함께 새로운 농촌모델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부는 생활권ㆍ영농권 등으로 동질성을 가진 마을을 소권역(3~5개마을)으로 하여 그 지역이 가진 생태적, 지리적, 문화적, 역사적 자원을 지역 특성에 맞게 종합적으로 개발하는 농촌마을종합개발 사업대상 선정지를 지난 1일 발표했다.

농림부는 올해부터 향후 10년간 농촌지역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1000개 권역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올해 처음으로 36개 권역을 대상지역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홍동면 문당리 권역을 비롯 16개 지역이 올해부터 사업이 착수된다.

농촌진흥과 박병태 사무관은 "그동안 농촌지역에 하드웨어 중심의 기반조성을 추진했으나, 이번 사업은 농업소득과 연계한 지역 특성을 살리도록 한 농촌개발 정책"며 "이번 사업은 119조원 투자 일환으로 총 6조4000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며, 국고 80%와 지방비 20%의 보조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홍동면 문당리 권역은 지난 1월 사업시행 지침이 제시된 이후, 문당리(문산ㆍ동곡)를 비롯 금평리(김애ㆍ상하중), 화신리 등 5개 마을 주민들과 홍성군 지역개발위원회 공동으로 사업계획을 작성, 사업대상 지구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군 관계자는 "문당권역은 국내 최초의 환경보전농업인 오리농법 및 유기농단지를 지속적으로 조성해 2002년 135만평의 유기농재배 인증을 받았고, '생각하는 농민 준비하는 마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문당권역 발전 100년 계획서를 만들어 스스로 노력하여 실천하는 마을이라는 점이 높게 평가됐다"고 말했다.

주형로 홍성환경농업마을 대표는 "문당권역은 환경농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특성화 분야로 개발될 것"이라며 "5개 마을의 필요한 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생태정화조, 제2 찜질방(금평리 쪽), 화신마을회관, 환경농업관의 체험교육현장 강화, 풀무생협의 산지 물류센터 기지화, 전통체험장 등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업이 문당권역의 마지막 사업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제는 균형 개발 차원에서 다른지역에 지원이 돼야 한다"며 "농업의 생산, 유통, 관광 등을 망라한 전국적인 모델지역으로 마무리해 전국 1000개소 권역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림부는 이번 농촌종합개발 대상지역을 선정함에 있어 그동안 정부가 관행적으로 해온 지역별 안배방식에서 벗어나 지역개발 전문가, 농업계와 소비자 등 민간대표 25명으로 심사위원회(위원장 윤형두)를 구성한 후, 67개 후보 지역을 대상으로 '선택과 집중'원칙에 따라 경쟁을 통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36개 지역을 마을개발 형태별로 분류하면 농촌관광기반형 17개소, 지역특성화형 14개소, 친환경육성형 4개소, 전통보전형 1개소 등이다. 농림부는 앞으로 마을종합개발에 관한 기본계획을 수립(4~12월)하고, 세부설계(9~12월) 절차를 거쳐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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