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김동섭 장곡농협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상태바
김동섭 장곡농협조합장 당선자 인터뷰
  • 류재중
  • 승인 2004.03.2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합원 뜻이면 임기 연연치 않고 통합"
1966년 장곡면 서기, 69년 농협중앙회 광천지점, 70년 장곡농협 참사, 78년 장곡농협 상무, 87년 광천농협 전무, 92년 광천농협 1급전무, 98년 광천농협 상임이사, 2002년 광천농협 상임이사 퇴임. 김동섭 장곡농협 조합장 당선자의 이력이다.

김 조합장은 33년간 농협인으로 살아온 화려한 경력으로 "제대로 된 목수가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라는 케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여유있게 조합장에 선출돼 향후 4년간 장곡농협의 살림을 이끌게 됐다.

그는 조합도 경영이라며 전문경영조합장 후보가 나서야, 자산 385억원의 조합과 조합원 지위 향상을 위해서 자신이 필요하다고 알렸다. 또한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어려운 환경에 처한 농촌을 획기적인 농촌지원책을 강구해 과감한 개혁을 통해 장곡농협의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공약했다.

6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2위와의 표 차이를 비교적 크게 벌리고 당선된 김 조합장은 매번 선거때마다 출마 후보군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출마를 못하다가 이번에 출마 당선된 것이다.

그의 화려한 이력과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 등이 조합원들의 표심을 붙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고 향후 조합장 연임 등 욕심없이 오로지 조합원 정서와 조합원들을 위해 결단을 내릴 수 있는 인물이라는 평가도 다수 나오는 것으로 봐 이번 선거는 인물선거로 평가되고 있다.

김동섭 조합장은 "농협은 농민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왔으며 장곡농협 초창기 벼 한말, 보리 한말로 조합의 기초를 다졌다"며 "당시 군내 농협중 처음으로 자립조합을 이룩하고 봉사농협으로 거듭났다"고 과거를 회생했다.

그러나 그는 곧바로 말을 이어가며 "다시 어려운 시기를 맞았다"며 "어깨다 무겁다"고 말했다. 농업환경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우선 조합원의 욕구가 무엇인지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최선의 자세로 임하겠다"고 무거움을 보였다.

김 조합장은 "60 중반 마지막 가는 길에 이름이나 남기고 집에 돌아가겠다"고 사심을 떨칠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특히, 조합원들의 농협 통폐합 요구가 확인되면 조합원들의 뜻에 따라 조합장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추진하겠다며 순수한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 업무를 파악한 후, 조합 경영의 조합원 의사를 수렴하겠다며 직원들에게는 정도의 길을 걷도록 함께 순항하자고 당부했으며, 조합원들에게는 참여하고 제시해 조합정책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했다.

김동섭 조합장 당선자는 부인 박채희(61) 여사와의 사이에 1남4녀를 두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