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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조부영 당선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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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조부영 당선자 인터뷰
  • 민웅기
  • 승인 2000.04.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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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할 수 있는 정치 펼치겠다"
-새 천년의 첫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신 것에 축하를 드립니다. 먼저 지역의 주민들께 당선 인사말씀을 부탁드립니다.

=평소 지역주민들의 성원에 고맙게 생각해 오고 있다. 전국구로 16대에 진입했다. 이는 군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덕택 때문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부영 당선자는 이제 3선 의원으로, 정치권내에서의 입지와 활약에 주민들이 거는 기대가 큰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이나 포부를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보다 당의 위상 확보가 우선이다. 자민련의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기울일 계획입니다. 또 그 기반 위에서 정치활동을 펴 나가겠습니다.

-선거를 총 진두지휘하신 선대본부장으로서 이번 16대 총선의 결과와 그 의미에 대해 평가를 내려 주시기 바랍니다.

=유권자의 선택의 폭이 더 좁아진 선거였다. 보수, 급진(진보) 세력의 대결구도가 아닌 양당구도, 보수ㆍ혁신ㆍ진보가 혼재된 정당 구도였다. 이념적인 정당체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여기엔 언론이나 시민연대도 한 몫을 했다. 납세, 전과 기록,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혼돈속에 선거가 치러졌다. 또 영, 호남은 지역주의가 심화, 고착화 되었다.

여하튼 국민의 선택은 여소야대, 양당구도이다. 정국운영, 원구성 등에 굉장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선거결과 자민련이 현행 원내교섭단체 이하의 의석수를 차지하는데 그쳤습니다. 이같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 또한 자민련의 전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후 자민련의 행보와 전망을 어떻게 보는지.

=민주당과의 공조 복원 등 설왕설래가 많다. 그러나 현재 입장은 강력한 독자노선을 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17석이지만 이는 국민이 만들어준 의석이다.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넘지 못해 정국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다.

원내교섭 단체도 노력은 하고 있으나 인위적인 구성은 생각치 않고 있다. 안되더라도 뭉치면 이전의 50여명보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16대 총선 결과 우리 지역은 두명의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특히 이와 관련 지역주민들이 갖는 기대 또한 큰게 사실이다. 지역과 관련한 조 당선자의 의정활동, 지역활동 계획에 대해 밝혀 주기 바란다.

=충청경제사회연구원의 역할을 계속 충분히 뒷받침해 나가겠다. 경사연은 문호가 개방된 지역발전을 위한 모임체이다. 이를 최대한으로 유지, 발전시키며 지역경제와 발전에 기여할 생각이다.

예산확보, 지역과 관련된 국토개발 계획 등 직접적 의정활동에 관련된 부분은 이완구 의원과 협조해, 이 의원을 앞장세워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지역경제의 가장 큰 축인 축산업이 구제역 여파로 뿌리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특히 이는 축산업만이 아닌 전 지역경제를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출신 정치인, 출향인들의 하나된 해결 노력들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특히 구제역 문제는 지역이나 농민들의 힘만으로는 해결이 역부족인 상황이다. 정치권의 시급하고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미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놓은 상태입니다. 구제역 사태에 대한 당차원이나 조부영 당선자의 계획, 지원책, 문제해결 대안 등에 대해서 밝혀달라.

=파주 발생시부터 제일 신속하게 움직인 것이 자민련이다. 중당당 차원에서 살처분에 대한 조기 보상, 중고학생 학자금 면제, 축산자금 상환연기 등을 촉구해 성과를 얻어 내기도 했다.

그러나 지역에서는 정부의 대처가 지지부진하다는 여론이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상임위나 아니면 간담회라도 열어 정부를 상대로 문제를 제기하고, 해결책을 촉구해 나가야 한다. 자민련은 어느당보다 적극적으로 개입 노력해 왔듯이 앞으로도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다.

구제역은 극히 불행한 일이다. 홍성경제가 붕괴되고, 전국의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다. 농촌은 회생 불능의 상태가 될 수도 있다. 거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

-지역구 당선자인 이완구 의원과의 협력 문제에 대한 생각은?

=둘이 협력을 잘해서 지역을 잘 개발시키라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여망이다. 이완구 의원을 앞장세워 지역개발에 노력하겠다. 주민의 여망에 거스르는 일은 없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자민련의 입지가 위축돼 성원해 주신 군민들에게 드릴 말이 많지 않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고, 경제와 나라의 발전의 정통성을 이어온 당에 계속 힘을 보태 달라. 좋은 보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정치를 펼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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