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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값 1/3로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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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계값 1/3로 곤두박질
  • 류재중
  • 승인 2003.12.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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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여파 닭 사육농가 도산 우려
조류독감이 진정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소비감소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사육농가들의 도산이 우려되고 있다.

2003년 6월말 현재 홍성군내 가금 사육현황을 살펴보면 오리는 169호에 4만5500여두로 작은 편이지만, 닭은 489호에 146만6100여두로 그 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닭 사육규모는 1000수 이상은 62호, 종계장은 9호, 부화장은 1호이며 산란계는 53만9700여두, 육계는 81만6500여두에 이른다. 오리는 500수 이상이 5호, 부화장이 1호로 각각 나타나고 있다. 겨울철로 접어들어 최근의 사육규모는 다소 줄어들었을 것으로 군 관계자는 예상하고 있다.

박태원 대한양계협회 홍성군육계지부장은 "조류독감으로 인한 소비감소가 예년 1200~1300원(kg당)하던 육계값이 현재 400~450원선이며 아예 거래조차 되지 않는다"며 대책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또 "현재 대규모 농장에서 사육되는 육계는 군내 총 38만여두로 집계되고 있는데, 이들 농장은 1만수당 1000만원씩 적자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홍 대한양계협회 홍성군산란계지부장은 "달걀값이 설을 앞두고 최소 100원(개당)은 갔으나, 현재 75원에 그치고 있다"며 "이달 중순께 사료값이 10% 정도 올랐고, 앞으로 20%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심각한 위기에 놓여 있다"고 걱정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조류독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성에서도 지난 21일 광천읍 운용리 오리부화장 종오리 20수에 대해 채혈 및 분변 채취를 하고 검역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또 지난 22일 홍북면의 오리농장과 23일 서부면 육계농장 각각 1곳에서 분변 및 채혈을 채취 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또한 지난 24일 충남도는 조류독감이 확인된 충북진천의 종오리농장에서 서산의 농장 1곳이 오리를 분양받고 이 농장에 출입했던 차량이 홍성, 아산, 예산 등의 오리농장에 출입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역원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홍성군은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의심축 신고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은 최대의 철새도래지인 천수만 주변을 비롯 군내 닭ㆍ오리 농장에 예찰을 강화하고 가금 사육농장 67개소에 소독약을 공급하는 등 사육농장에 차단 방역에 만전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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