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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홍성축협 조합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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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영 홍성축협 조합장 인터뷰
  • 류재중
  • 승인 2003.1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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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안정 판로 확보 위해"
"마트 근무 직원 25명을 비롯 홍성축협 130여명 전 직원과 5000여 조합원 모두가 판매 사원입니다. 이들이 조합장인 저보다 더 걱정하고 더 열심입니다. 충분히 민간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로마트클럽은 홍성축협 사료공장 다음으로 큰 규모의 사업체다. 조합의 어려운 살림속에서 40억원을 투자해 새로운 활로로 마트를 개장한 이대영 홍성축협 조합장은 마트사업 진출 전망을 이렇게 낙관했다.

농협중앙회 산하의 마트 점포수는 2001년말 2450개, 2002년말 2396개로 1년만에 54개 감소했다. 2002년도 소규모 부실ㆍ영세마트 78개가 폐쇄됐으며, 점포당 매장 규모는 점차 증가 추세다. 최근 신ㆍ증축 대형마트는 37개나 된다. 더욱이 홍성에도 대형마트가 계속 입주하고 있으며, 기존 매장 몇 배 크기의 대기업 마트가 호시탐탐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홍성축협은 지역 영세 상인들의 비난을 감수하고 마트 사업에 진출한 속내를 이렇게 털어놓고 있다.

이대영 조합장은 "하나로마트는 농어민들과 소비자의 신뢰가 밑천"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농축산물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 농업인 양축가와 지역 소비자의 가계비용 절감, 농촌 소비생활의 합리화 도모를 경영정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직원들의 단합된 열의가 벌써부터 나타나 각종 마트 경영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며 "마트를 운영하는 데 직원을 충원하지 않고 기존 직원을 1인 2역 구조조정시켜 운영해 매출 실적에 따라 시간외 근무수당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이 하나로마트를 홍성축협의 배수진으로 여긴다는 것이 그가 믿는 가장 큰 경영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홍성축협 하나로마트클럽은 지역의 농축산물 판매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홍성의 한우와 돼지고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이를 위해 축산물 브랜드화를 구축하는 한편 농축산물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홍성군이 추진하고 있는 도ㆍ농 교류 등을 통해 직거래 유통을 체계적으로 만들 계획이다.

홍성축협은 마트 개장과 함께 그동안 준비해 온 홍성군 돼지 브랜드인 '천상포크' 시판에 들어간다. 또 내년초에는 홍성군 한우 브랜드인 '천상한우'도 연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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