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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쓰레기 줄이는 것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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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쓰레기 줄이는 것부터"
  • 김복실
  • 승인 2003.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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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여협 '환경실천사랑' 교육
미래 세대의 생활에 필요한 기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자원을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들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키는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서는 지구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수질오염의 주범인 생활하수, 음식물 쓰레기 등 각종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한편 대표적인 중금속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형광등은 분리 배출 수거하는 등 생활속의 환경운동 실천이 절실하다는 것이다.

천안외국어대 환경시스템학과 안기섭 교수는 지난 14일 오전 10시30분 홍성군여성단체협의회 주최 환경사랑실천 교육에서 '청정 충남 구축을 위한 여성의 역할'이란 주제의 특강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안 교수는 지구의 자원은 축구공 표면에 얇게 씌워진 페인트 두께에 불과할 정도로 유한한데 인간은 대량 생산, 대량소비를 미덕으로 아는 산업자본주의로 치달아 자원을 마구 사용함으로써 오존층 파괴에 따른 기후 재앙, 에너지 과다소비에 따른 산성비 피해 등 대기오염 재앙, 국토의 사막화, 비료와 농약의 과다 사용에 따른 토양 오염 등 생태계가 급격히 파괴되면서 종말로 치닫고 있다고 경고했다.

안 교수는 자연을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정복하고 파괴하는 서구적 가치관에서 인간과 자연의 조화, 자연질서에 대한 겸손과 경배의식에 바탕을 둔 동양의 친환경적 철학관으로 인간의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강력한 수질오염원인 쌀뜨물은 절대로 그냥 버리지 말고 설거지, 음식 조리 등에 활용하는 지혜, 한해 처리비용이 15조원이나 되는 음식쓰레기 줄이기 등 생활 속에서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는 군내 여성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석 특강을 경청하고 홍북면에 위치한 위생쓰레기매립장을 견학하면서 재활용품 분리 수거 작업을 체험했다.

이날 교육을 개최한 홍성여협 방은희 회장은 "환경을 보존하고 사랑하는 운동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지구의 절반이 여성이 앞장서 생활 속의 작은 것부터 실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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