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홍성, 신품종 딸기 생산으로 해외 도전장
상태바
홍성, 신품종 딸기 생산으로 해외 도전장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3.25 0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 딸기 재배 단지 사업 평가 진행
베트남, 싱가포르, 미국 등 수출 성과
홍성군에서 재배한 신품종 딸기로 만든 다양한 디저트를 행사 참석자들이 시식하고 있다.
주민들이 홍성군에서 재배한 신품종 딸기를 시식하고 있다.

홍성군의 딸기산업 발전을 위해 청년 농업인의 의견을 듣는 현장 간담회가 열렸다.

‘2023년 청년 수출딸기 재배단지 사업평가회 및 청년 농업인 현장간담회’는 지난 21일 갈산면에 위치한 헤테로 딸기농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딸기산업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한국형 스마트팜과 K-농산물로 대표되는 국내산 딸기가 동남아, 중앙아시아, 미국 등 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자 세계적으로 딸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신품종 개발과 다양한 분야의 공동연구, 기술협력, 스마트팜 기술 적용 등 다각적 노력이 필요했다. 홍성군은 농업인구 고령화 가속 및 미래기후환경 대응에 대한 방안으로 딸기 수출을 추진하게 됐다.

홍성군은 프리미엄 신품종 딸기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재배단지 조성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인공지능 로봇 스마트팜 기술 실증 및 재배자동화 등을 갖춘 재배단지를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평가회를 통해 신품종 딸기 수출재배단지 조성을 위해 추진한 시범사업의 성과를 평가하고, 보완사항과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현재 홍성군은 홍희, 골드베리, 크런치베리, 미실 등의 신품종을 개발해 재배하고 있다. 잦은 비로 인해 전국 딸기재배농가들의 생산량이 최대 50% 이상 감소했으나 지역 내 시범사업 농가는 소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홍성군은 지난해 홍희와 골드베리 품종을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에 4톤, 미국에 600kg, 조직배양묘를 중앙아시아에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헤테로 최이영 대표는 “한 가지 품종만 밀고 나가는 것이 아닌 품종을 다양화하려고 한다. 매년 새로운 신품종을 개발해 농가들과 함께 품종을 선발하고, 재배법을 확립해 품질 좋은 딸기를 전국적으로 납품하는 방향으로 추진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평가회 이후에는 이용록 홍성군수, 장이진 농업정책과장,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이승복 소장이 행사에 참석한 농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청년농업영농조합법인 조대희 대표는 “2030에 대한 청년 임대형 온실은 정부가 정한 정책 기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오늘 현장에 와 계신 분들 나이대를 보면 40세가 넘는 분들이 많다”며 “나이를 뛰어넘어서 배우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홍성군에서 작게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셨으면 한다. 청년에게만 국한되지 않는 스마트팜에 대한 성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홍성군딸기연구회 한항우 회장은 “홍성군의 경제에 축산 다음으로 딸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제일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에 비해 딸기 농가에 대한 지원은 낙후돼 있어 더욱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딸기 재배 확대를 위해서 육묘장 설치 역시 확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농업인들은 △병해충 증가에 대한 지원 △수정벌 지원 사업 예산 증액 △SNS, 유튜브 등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는 홍보 확대 △유통 과정 대비 등을 요구했다.

이용록 홍성군수는 “스마트팜 청년 기준은 각 분야마다 조금씩 다른 상황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연령을 45세까지라도 높일 수 있도록 중앙부처에 건의를 하겠다”며 “오늘 농업인들이 말씀해 주신 내용을 바탕으로 검토해서 보다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인 홍희.
홍성군에서 개발한 신품종 딸기 골드베리. 골드베리는 고당도에 식감이 뛰어나다.
크런치베리는 제과제빵과 디저트에 활용하기 좋은 품종이다.
헤테로 최이영 대표가 사업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청년농업영농조합법인 조대희 대표가 이용록 군수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청년 수출 딸기 재배 단지 사업 평가회 및 청년 농업인 현장 간담회는 지난 21일 갈산면에 위치한 헤테로 딸기농장에서 진행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