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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인들 콘텐츠 기업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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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예술인들 콘텐츠 기업 꿈꾸다
  • 김영찬 기자
  • 승인 2024.03.25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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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예술협동조합-나빌레라

청년들의 예술협동조합

나빌레라는 홍성읍 오관리 김내과 인근 건물 지하에 나빌레라 소극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예술집단이다. 나빌레라는 지난 2021년 이정빈 대표와 뜻을 같이하는 청운대 학생 12명이 결성했다. 협동조합의 형태를 취한 것은 당시 사회, 경제관련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는데 여기서 예술을 하면서 영리도 추구한다는 목적에 맞았기 때문이다. 이 대표가 수장으로 있지만 나빌레라는 협동조합인 만큼 모든 구성원이 평등하게 의결권을 가지고 있다.

나빌레라 멤버들. 홍성에 남은 것은 2명이지만 공연 때마다 모인다. 사진제공 나빌레라
나빌레라 멤버들. 홍성에 남은 인원은 2명이지만 공연 때마다 모인다. 사진제공 나빌레라

어렵지만 꿈은 크다

나빌레라를 결성했지만 홍성에서 공연만으로 먹고 살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창립 인원 중 홍성에 남아있는 인원은 두 명이고 나머지는 1년 만에 서울 등 타 지역으로 떠났다. 물론 공연이 있을 때 다시 모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지만 그래도 같은 공간에서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아쉬운 일이다. 이들은 다시 한 공간에서 예술을 하는 것이 꿈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올해 두 명의 멤버가 새로 들어오고 나빌레라도 올해부터 야심찬 계획을 가지고 있다.

나빌레라 소극장에서 공연 모습. 비정기적으로 연극이 열린다. 사진제공 나빌레라
단원들이 나빌레라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나빌레라

공연 통해 지역 활성화 기여

나빌레라 소극장을 중심으로 활동하지만 사실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것은 조합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소극장은 현재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공연과 단원들이 연습하고 활동하는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나빌레라는 찾아가는 공연, 주로 아동극을 통해 조합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연극을 통해 과거 젊은이들로 북적였던 홍고통 골목 활성화에 기여하고 싶다. 앞으로 자신들의 공연뿐만 아니라 지역 학교 연극동아리의 공연을 여는 것도 생각 중이다.

나빌레라 소극장 공연 장면. 사진 나빌레라
나빌레라 소극장 공연 장면. 사진 나빌레라

콘텐츠 기업 목표

나빌레라는 단순히 연극집단으로 운영할 생각은 없다. 궁극적으로 연극을 넘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일단은 현재 조합의 주력인 아동극을 유튜브 등을 통해 공급하고 홍성 이외의 지역으로도 공연 지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나빌레라는 올해 작년보다 더 많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나빌레라 소극장이 있는 골목이 청년창업가 골목으로 조성되고 사람들이 찾아오면 소극장에서의 공연도 더 자주 열릴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관심 부탁

이정빈 대표는 지역을 활성화 하는 방법은 문화 활성화를 통해 사람들이 찾게 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협동조합 나빌레라가 가는 길은 곧 옛 홍고통 거리의 활성화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나빌레라는 앞으로 더 많은 공연을 가지고 활발하게 활동할 계획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더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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