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5:36 (목)
쓰레기 처리, 우리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상태바
쓰레기 처리, 우리 모두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
  • 윤종혁
  • 승인 2024.03.18 08: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쓰레기 발생 해마다 증가 추세
군, 쓰레기 소각시설 장소 공모
유치 지역 80억 규모 기금 지원
홍성군과 홍성군의회는 지난 13일 제주환경자원센터를 찾아 쓰레기 처리 현황을 살펴봤다. 사진=홍성군의회

홍성군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소각시설 설치 장소를 공개 모집 중이다.

군은 2012년부터 홍북읍 중계리에 위치한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쓰레기를 소각하지 않고 있다. 홍성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아산시 및 민간 소각시설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조성 등과 맞물리면서 쓰레기 발생량과 소각비용은 해마다 증가 추세다.

생활폐기물종합처리장에 반입된 쓰레기는 2020년 3만290톤이다. 2021년에는 3만1787톤이고, 2022년에는 3만2087톤으로 늘어났다. 지난해는 3만4034톤이다. 이 중 50% 정도가 소각되고, 1% 정도는 매립된다. 음식물은 전체 발생량의 약 29%를 차지하고, 재활용품은 전체 발생량의 약 20%를 차지한다. 소각 비용은 2020년 40억원, 2021년 49억원, 2022년 50억원이다.

쓰레기 발생이 증가하면서 군은 2018년부터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와 관련한 연구 용역을 진행했다. 인근 예산·아산과 협의를 진행하고, 타 시·군 사례 검토와 전문기관 의견 자문 등을 통해 홍성에 소각시설을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소각시설은 하루 70톤 규모이다. 지난해 상반기에 입지후보지 1차 공개 모집을 했지만 신청 지역이 없어 하반기에 2차 공개 모집을 했다. 역시 신청 지역이 없었다.

현재 입지후보지 3차 공개 모집 중이다. 기간은 다음달 30일까지다. 응모 대상은 신청 후보지 부지 경계에서 300m 이내 거주하는 세대주 50% 이상 동의와 토지소유자의 80% 이상 매각 동의를 얻은 개인, 단체, 마을대표 등이다. 입지 조건은 부지면적 1만2000㎡ 이상 확보가 가능한 지역이며, 소각시설(70톤/일)과 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설치할 예정으로 토지이용계획에 제한을 받지 않고 도심지에서 후보지까지 효율적 수집·운반 여건이 수반돼야 한다.

군은 공공소각시설을 유치한 지역에 약 80억원 규모의 주민 편의시설 또는 주민지원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폐기물 반입 수수료 또한 기금으로 지원하되 그 범위를 10%에서 20% 이내(약 3억)로 검토하고 있다.

3차 공모에도 신청 지역이 없을 경우 군에서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입지후보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유철식 환경과장은 “공공소각시설 건립은 지방자치단체의 법적 의무이자 꼭 필요한 시설”이라며 “3차 공모에서도 신청지역이 없을 경우, 사업의 시급성을 고려해 홍성군 전역을 대상으로 위원회 구성 및 입지타당성 조사를 통해 직접 폐기물처리시설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각시설 설치와 관련해 홍성군의회와 환경과는 지난 13~15일 제주도로 견학을 다녀왔다. 제주환경자원센터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소각시설 설치 입지후보지를 둘러봤다. 문병오 군의원은 “우리가 만들어 낸 쓰레기는 우리가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홍성에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는 꼭 필요하다”며 “제주도 주민들은 왜 이곳저곳에서 쓰레기 소각시설 설치 유치를 희망했고, 어떤 형태로 쓰레기 소각시설이 만들어지는지를 배우기 위해 견학을 다녀왔다”고 말했다.

한편 생활폐기물 공공소각시설 신규 건립 입지 선정 계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홍성군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전화(630-9830)로 문의하면 된다. 건립 내용 및 유치마을에 대한 지원 방안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원할 경우 읍·면을 찾아 설명하겠다는 것이 군의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