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년 5월 17일 충남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대원군척화비는 구항면 오봉리 산 141에 위치해 있다. 이 비는 쇄국정책을 실시하던 흥선대원군이 병인양요, 신미양요를 치르면서 더욱 그러한 의지를 굳혀, 서양세력을 배척하고 그들의 침략을 경계하여야 한다는 의지를 국민에게 심어주고자 세우도록 한 비이다. 이 비는 비석의 형태를 갖추지 못하고 넓적한 자연암석 위에 비몸을 꽂아놓은 모습이다. 비문에는 ‘서양 오랑캐가 침범하였는데 싸우지 않으면 화친을 할 수 밖에 없고, 화친을 주장하면 나라를 파는 것이 된다’라는 강한 어투의 경고 문구를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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