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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보다 ‘생존’ 위한 입법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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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보다 ‘생존’ 위한 입법 필요하다”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3.11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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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바라는 홍성은? ⑦ - 김미선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김미선 사무국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경제 성장'보다 '생존'을 위한 입법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과 충남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미선 씨는 개선해야 될 정책들이 있는데, 법이 잘못됐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법을 개정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현안들이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법 제도 안에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입법까지 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폐기물처리시설 명확한 대안 필요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한 홍성군은 추후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산업폐기물처리장을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국회의원 후보들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현재 국가산업단지 규모는 확정된 바 없지만 국가산업단지 규모로 봤을 때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법적으로 들어서야 되는 경우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안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미선 사무국장은 산업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주민 간 갈등이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홍북읍 대인리 내동마을에 제2일반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가 검토되면서 주민들이 입주를 반발하고 나서는 일이 있었다. “산업단지가 들어오게 되면 어쩔 수 없이 폐기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고, 어딘가에선 처리를 해야 된다. 홍성군 같은 경우에는 생활폐기물조차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데, 산업단지만 유치하려고 하는 것이 폐기물 발생과 처리에 대한 책임 역시 고민해야 된다. 지역 소멸에 대한 부분을 계속 고민한다면 이것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산업단지가 얼마나 보탬이 되는지 명확한 대안을 가지고 국회의원 선거를 준비해야 한다”

축산업·유기농업 메카…기후 위기 대응 방안 찾아야

축산의 메카인 홍성군에서 가축분뇨를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 역시 필요하다. 홍성군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축사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이다. 하루에 발생하는 가축분뇨가 약 3000t이다. 김 사무국장은 지금 축산업 규모로 봤을 때 지역 안에서 충분히 에너지 자립이 가능하기 때문에 기후위기 시대에 맞게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특히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은 기후위기 시대에 유기농업이라는 중요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 환경적인 측면에서 먹거리를 어떻게 친환경적으로 생산하고, 온실 가스를 적게 배출하고, 자체적으로 이 순환 시스템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 역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부분 한 축에는 채식이 자리 잡고 있다. 전국 최초 유기농업 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은 축산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채식으로의 전환 등을 재고해 봐야 한다”

자연 자원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경제 성장에 대해 ‘관광’을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부분 역시 지적했다. 관광지를 개발해 시설을 설치하고, 이 시설을 기반으로 관광객이 몰려 올 것이라고 계산하고 있지만 딱 시설만 설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광객의 흥미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는 이유다. 단순히 시설만 설치하는 것이 아닌 지역에 있는 사람들이 편하게 쉴 수 있고, 자연 자원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공간에서 지역에 대한 이야기가 있고, 프로그램이 살아 있어야 지속적으로 관광객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의견이다. “단순히 시설만 몇 십억씩 투자하고 끝나는 관광 개발이 이뤄지면 안 된다. 과도한 예산만 투입되고, 지역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런 공약을 요구하기보다는 지역 개발에 대한 부분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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