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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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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소식
  • 김기섭 전 금마농협 조합장
  • 승인 2024.03.1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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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우수, 경칩,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입니다만 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그리 춥지 않은 관계로 남녘엔 벌써 봄소식과 함께 꽃 소식이 전해지고 있군요. 이제 봄은 올 것이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버들가지가 아지랑이와 더불어 봄을 알리게 되겠지요, 또한 봄과 함께 행복도 찾아 올 거라 믿습니다.

마지막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는 있지만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다 했습니다. 이제 얼마 안 있으면 우리 지역에도 꽃 소식이 전해지겠지요. 우리네 인생에도 자연의 섭리와 같이 고목에 꽃이 피는 회춘이 있다면 그 결과는 과연 어떨까요? 그리 좋아보이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면 인생이란 사는 동안 주어진 범위 안에서 열심히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떠나는 지금 세상이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식물처럼 다시 오는 봄이 있는 것도 아닌데 그 얼마 살다가 가면 그만인 것을 사는 동안 아웅다웅 재미있게 보내지 못하고, 남을 욕하고 거짓으로 살다가 세상을 버리면 죽어서도 후회는 할까요? 아는 이 없는 후회는 때늦은 후회이고 후손이 알아줄까요?

식물이 꽃을 피우는 봄과 같이 아름답게 살다가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이하듯이 우리 인생도 좋은 결실을 맺는 다면 사후에 이름 석 자는 남기지 않을까요? 곧 전해질 꽃소식과 함께 겨우내 움츠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 우리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봄을 맞이합시다. 모두모두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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