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기문록>은 한원진의 제자인 강규환(姜奎煥, 1697~1731)이 경학에 대해 배우기를 청하자
한원진이 스승 권상하(權尙夏)로부터 들었던 내용을 위주로 하고, 선유(先儒)들의 제설(諸說)을 참작해서 자신의 견해를 밝혀 편술한 책이다. 본래는 권 1의 ‘대학’, 권 2의 ‘중용’, 권 3의 ‘태극도’, 권 4의 ‘역학계몽(易學啟蒙)’으로써 1715년(숙종 41)에 완성했으나, 이후에 역학과 이기성정(理氣性情)의 각종 도설(圖說) 등을 부록으로 첨가해 총 6권으로 편성했다. 1717년에 스승인 권상하의 감정을 받고, 1722년에 저자(한원진)의 서문과 발문을 붙여서 <기문록>이란 제명으로 완성했고, 1741년(영조 17)에 초간본이 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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