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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복지 수요 위해 다양한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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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어나는 복지 수요 위해 다양한 지원 필요”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3.01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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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가 바라는 홍성은? ⑥ - 정윤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
정윤 공동위원장이 군민이 함께 누리는 지역 맞춤형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오는 4월 10일 열린다. 홍성신문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홍성군민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군민이 살고 싶은 홍성군은 어떤 모습인지 주민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지면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이번 호는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윤 민간위원장을 만나 문인들을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 들어 봤다. <편집자 주>

홍성군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홍성지사협)은 민·관이 함께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을 발굴하고 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데 목적이 있다. 정윤 민간위원장을 비롯해 대표협의체, 운영위원회, 실무협의체, 실무분과, 11개 읍·면 협의체로 구성돼 있으며, 500여 명의 위원들이 홍성군민의 복지를 위해 힘쓰고 있다.

인력·예산 지원 확대 필요

홍성지사협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복지 제공자가 지치지 않도록 지원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홍성지사협은 예산 문제로 인해 2명의 직원이 근무를 하고 있다. 기구표에는 3명의 직원이 근무할 수 있다고 돼 있으나 정원보다 부족한 인력이 근무하고 있어 늘어나는 업무를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많다. “복지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업무가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진 않고 있다. 복지 제공자가 지치지 않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우리 직원들의 업무 부담부터 줄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정윤 위원장은 복지 수요는 늘어나는 방면에 예산 지원은 턱없이 부족해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홍성지사협의 실무분과 사업비는 한 분과 당 1년에 200만원에서 500만원을 사용할 수 있다. 증액을 했음에도 1년 동안 사용하기엔 예산이 적다는 의견이다.

자살률 감소하기 위한 프로그램 운영해야

홍성군을 자살률이 적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22년 충남도는 전국에서 자살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중에서도 홍성군 인구 10만 명당 51.8명으로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OCED(경제협력개발기구) 가입국의 평균 자살률은 10.7명으로, 홍성군의 자살률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다.

자살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중년의 정서를 살필 수 있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 충청사람과문화의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윤 공동위원장은 ‘중년 런웨이 패션쇼’, 중년 자존감 향상 프로그램인 ‘아름다운 중년’ 등을 진행하고 있다. “중년들의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해야 한다. 이미 마음이 힘든 사람들은 자신의 어려움을 말하기도 싫어한다. 우울증이 더욱 심해지기 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가 같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줘야 한다”

통합 복지 서비스 제공 방안 마련

홍성군은 초고령화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해 홍성군은 전체 인구의 25%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이 늘어나면서 독거노인에 대한 세심한 복지 서비스 제공 역시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많은 기관·단체에서 ‘독거노인 밑반찬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 역시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한 가구에 많을 경우 3~5곳에서 밑반찬을 보내는 경우도 있다. 대상자가 요양병원을 갔을 때 여러 기관·단체에서 중복 지원을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사업은 밑반찬을 배달하면서 독거노인의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이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다. 더욱 세심히 살펴볼 수 있도록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중복 지원이 발생하지 않고 다양한 대상자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관별로 대상자를 통합해 확인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정윤 위원장은 홍성군에서 복지 제공이 필요한 사람들이 원스톱으로 복지 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복지타운 설립 역시 고민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복지 서비스를 알아보려고 여러 곳을 방문하는 것이 아닌 한 곳에서 본인이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현재 월산리에 위치한 홍성지사협 사무실에 엘리베이터가 없는 점도 지적했다. 홍성지사협에서도 장애인 분과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위원들이 있는데, 2층에 사무실이 자리 잡고 있다 보니 이용에 어려움이 있다. 장애인들이 편하게 홍성지사협을 찾을 수 있도록 이 역시 개선해야 될 문제다.

“우리 홍성지사협은 지역을 살리는 일, 가족을 지키는 일,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하고 있다. 홍성군민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이 반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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