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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신속하고 올바른 처치로 손상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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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 신속하고 올바른 처치로 손상 최소화
  • 홍성의료원 안광현 성형외과 과장
  • 승인 2024.03.18 08: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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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은 인간이 불을 사용한 고대부터 늘 발생하는 주요 외상 중 하나로, 여러가지 원인으로 발생한 피부 세포의 파괴 및 괴사를 말합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불꽃에 의한 화염화상과 뜨거운 물에 의한 열탕화상입니다.

특히나,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철엔 전기장판에 의한 접촉화상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화상은 2도 화상부터는 치료 후에도 흉터 같은 미용적인 후유증부터, 피부가 오그라드는 구축으로 인해 관절이 움직이기 불편해지는 기능적인 후유증까지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에, 초기부터 세심하고 계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화상으로 인한 열손상은 피부에 응고 괴사를 일으키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진행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화상을 입은 직후에는 빠르게 의료기관으로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바로 의료기관으로 내원하지 못하는 경우엔, 약하게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화상부위를 10분 정도 식혀주면 통증이 완화되며, 피부온도를 낮출 수 있어 화상의 깊어짐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 너무 강한 물줄기는 화상 부위를 자극해서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초기에 형성된 물집을 벗겨버려서 더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상의 깊이는 얕은 1도 화상부터 깊은 3도 화상까지 다양하게 공존합니다. 얕은 화상의 경우, 지속적인 소독 치료를 통해 피부가 자라 들어와 덮일 수 있지만, 깊은 2도 이상의 화상의 경우 피부의 재생력까지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피부이식 등의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불길에 의해 발생한 화상의 경우, 불에 의한 화염화상뿐 아니라, 불에 의해 발생한 뜨거운 연기가 코 안과 폐에도 화상을 주어 기도가 부풀어 오르거나 폐염을 일으켜서 기도폐쇄 및 호흡곤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응급실로 내원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나 쉰목소리가 난다면, 바로 응급실로 내원하셔야 합니다.

화상은 일상에서 어느 순간에나 발생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사고입니다. 신속하고 올바른 처치를 통해 손상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이끌어 내는 것이 흉터 없는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초기 응급 처치 후에 괜찮아 보일지라도, 반드시 의료기관으로 내원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화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전기장판을 사용할 때에는 장판에 직접적으로 피부가 닿지 않도록, 이불이나 담요를 꼭 깔고 사용하시길 바라며, 핫팩의 경우도 지속적으로 같은 부위에 열이 전달될 경우 화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통계적으로 화상의 30%가 어린아이에게 발생합니다. 아이들이 뜨거운 전열기구나 인덕션에 화상을 입지 않도록 보호자들의 세심한 교육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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