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봉사 지석조는 석조, 석구, 마애 등이 있는데 백제시대에 자연석을 깎아 만든 것으로 추측된다. 석조는 스님들이 사용하는 물을 담아두는 것으로, 안이 파인 직사각형 모양이다. 석구는 돌의 속을 파내어 그 구멍에 곡식을 넣고 찧던 절구이다. 마애는 곡식을 가는데 쓰이는 맷돌로, 그 크기가 거대하여 옛 용봉사의 규모를 가늠하게 한다. 석조는 화강암으로 조성됐으며 바깥쪽의 크기는 길이 290㎝, 너비 136㎝, 높이 136㎝이고 안쪽의 크기는 길이 240㎝, 너비 104㎝, 깊이 45㎝이다. 석구는 반구(半球) 형태의 절구공으로 적묵당 아래의 축대 수풀 사이에 있으며 높이 67㎝, 지름 86㎝이며, 화강암으로 만들어졌다. 마애는 맷돌인데, 석조 옆에 있다. 길이 170㎝, 너비 150㎝, 높이 2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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