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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농촌돌봄마을 2026년 조성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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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약자 위한 농촌돌봄마을 2026년 조성 목표
  • 신혜지 기자
  • 승인 2024.02.26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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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소재지·반계 거점 조성…5월까지 용역 완료
통합 돌봄 서비스 제공…“세부 운영 방안 필요”
홍성군 농촌 돌봄마을 조성 관련 중간보고회가 지난 5일 군청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사진=홍성군
농촌돌봄마을은 장곡면 도산리 일원과 옛 반계초를 활용해 사업이 추진된다. 붉은색 안이 도산리 사업대상지이다. 사진=홍성군

장곡면에 돌봄시설을 설치해 주민들에게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촌돌봄마을’이 오는 2026년을 목표로 계획 수립 단계를 거치고 있다.

‘농촌돌봄마을’은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으로 사업비 182억원을 들여 추진되는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다. 사회적 농장, 복지시설, 주민교류센터 등 돌봄시설을 설치해 농촌 주민, 고령자, 장애인, 영유아 및 아동 등 이웃들에게 통합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회적 농업을 통해 일상생활 영위와 자립을 지원하는 공간이다. ‘사회적 농업’은 농업 활동을 통해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돌봄, 고용, 교육과 가튼 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약자의 사회 통합과 자립을 돕는 활동을 말한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실제 생활 반경 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반계 거점과 면소재지 거점으로 나눠 조성된다. 면소재지 거점에는 면 단위 돌봄 체계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 돌봄·복지·주거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노인주간보호센터, 노인요양시설, 장애인공동생화가정, 함께돌봄센터, 공공임대주택 등 노인복지시설을 중점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반계 거점에는 산너머 지역 문화·생활·돌봄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문화·여가 서비스를 중점적으로 제공하고, 방문요양센터, 반계문화방, 어르신돌봄방, 마을카페, 야외 온실 등 주민문화복지시설을 설치한다.

홍성군은 농촌돌봄마을 조성 이후 △노인 돌봄 수혜자 8388명 △일자리 창출 45명 △문화·복지 혜택 1만1652명 △장곡면 인구 유입 26명 이상 △농촌 공동체 주도 지역사회통합돌봄 모델 제시 △사회적농업·지역돌봄 관계 인구 증가 등을 기대 효과로 예상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군 경제문화농업국장인 이선용 추진위원장의 주도 하에 매월 1회씩 추진위원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행정, 민간,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장곡농협 최신식 조합장은 “인구가 자꾸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돌봄마을이 생긴다고 지역을 살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14세대가 살 수 있는 주거시설은 턱없이 부족하다. 귀농귀촌인들이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 역시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돌봄마을 조성을 위해 옥계리 도로를 2차선으로 만든다고 하는데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고려해 봐야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장곡면주민자치회 윤창수 회장은 “처음에 ‘장곡면 농촌돌봄마을’이던 사업이 ‘홍성군 농촌돌봄마을’로 명칭이 변경돼 의문스럽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후 군에서 직영을 할 것인지 위탁 운영을 할 것인지 구체적인 운영 방안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홍성군은 지난 5일 농촌돌봄마을 조성사업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용역 수행기관인 지역활성화센터의 사회적 농업을 소개하고, 장곡형 돌봄마을 조성의 기본 방향과 거점별 조성 계획, 시설 운영 방안 및 기대효과 등에 대한 보고와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선용 경제문화농업국장은 “추진위원회에서 도출된 여러 가지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반영해 홍성군 농촌돌봄마을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홍성군은 중간보고회 이후 공공건축 심의와 운영계획 수립에 집중해 5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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