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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공부 시작, 졸업하게 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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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기 위해 공부 시작, 졸업하게 돼 기뻐”
  • 노해림 기자
  • 승인 2024.02.26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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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
홍성군평생학습관에서 지난 21일 제8회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진행했다.
이용록 홍성군수가 김금순씨에게 졸업장을 전달하고 있다.
장숙자씨가 졸업소감문을 읽고 있다.
강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졸업공연을 하고 있다.

홍성읍 역재마을과 홍북읍 상산마을 13명의 학생이 뜨거운 눈물 속에 졸업장을 수여받았다.

홍성군평생학습관에서 지난 21일 제8회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 졸업식을 진행했다. 초등학력 인정 문해교육은 3년의 과정을 거친다. 이날 역재마을 7명, 상산마을 6명 총 13명이 졸업을 하게 됐다. 졸업식의 주인공은 역재마을 장숙자, 김동분, 김순금, 라도순, 우남순, 이갑예, 이갑재, 상산마을 남을희, 박계월, 신복순, 이오준, 정희자, 한청자 씨다. 졸업생들은 그동안의 시간을 되돌아보고 가족들의 축하를 받았다.

졸업식의 최고령자는 상산마을 신복순 씨로 97세의 나이로 졸업을 하게 됐다. 신복순 씨는 “끝까지 수업을 받아 졸업하게 돼 기쁘다. 그동안 열심히 알려준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소감을 말했다. 역재마을 장숙자 씨는 “한글 문제도 풀고 수학 계산도 하고 우리나라 역사도 배우고 꼬부랑 글씨도 배웠다.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 공부를 시작했는데 이제는 졸업도 하게 됐다.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 앞으로 당당한 대한민국의 학생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용록 군수는 졸업생에게 학력인정서와 졸업장을 수여하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용록 군수는 “군에서는 2015년부터 초등학력 교육을 해서 총 70명이 졸업했다. 군은 어르신들이 못다한 배움을 다 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놓고 있다. 2026년도부터는 홍성에서 고등학교 교육까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군민을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졸업식이 열린 홍성군평생학습관 1층 로비에서는 문해교육 학습자 작품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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